[스타트업 인터뷰] 김윤경 마리네정원 대표 “수국을 중심으로 사랑 실천”
[스타트업 인터뷰] 김윤경 마리네정원 대표 “수국을 중심으로 사랑 실천”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3.12.08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윤경 마리네정원 대표는 스스로를 성베네딕토 농업회사 법인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만큼 첫 시작은 소소한 동아리였을 뿐이지만 현재는 수국을 중심으로 하는 농장과 힐링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차수국을 재배해 수국차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화훼 수국 재배도 함께하는 중이다. 수국차의 기능성을 기술사업화해 6차 산업형 관광 농장 조성과 치유와 힐링체험 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개발을 현재는 목표로 삼았다.

자그마한 동아리에서 사업으로

첫 시작은 팬데믹 이후 매일 다니던 미사를 가지 못하게 되면서부터다. 어느 날 부산 분도 명상의 집에서 미사를 드릴 기회를 가지게 됐다. 그런데 80이 넘어가는 수사 한 사람이 농장을 혼자 꾸려가면서 힘겨워하는 것을 봤다.

이때를 계기로 농장 일을 도와드리면서 귀농이나 도시농업에서 공부했던 것과는 다른 농업의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에 농업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에서 사업이 시작됐다. 단순히 농장 관리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유통, 제조, 교육, 컨설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사업이 확장됐다.

방황의 시기, 신앙으로 극복해

물론 처음부터 제자리를 찾은 건 아니었다. 로컬푸드, 소시지 공장 등 다양한 실험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농장에서 시작했던 취지를 살려 치유 농장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구성원 중 한 사람은 농장 및 원예 경력만 50년을 넘겼다. 김 대표도 농장 행정 담당은 물론 관광 및 MICE, 티소믈리에 자격, 미국 숙박업 협회 레스토랑 총지배인 자격증을 갖추고 있어 관광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 더불어 귀농·귀촌 경력 10년, 전문 치기 공사 40년 이상, 작업치료 전공자 등이 포진했다.

올바른 방향을 잡은 이후에는 치유 농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매진했다. 다만 겸직하는 사람이 있다 보니 시간 조정의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구성원 및 봉사자들과의 관계에 대한 조정 등이 필요한 때도 있었다.

김 대표는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조직이다 보니 기도와 주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이겨냈다”며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말까지는 제조 허가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모종 및 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가을에 차숙국 500주를 더 심어 농장에서 임업으로 넘어가는 복합 영농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치유와 농장 두 마리 잡아

현재 김 대표는 치유 서비스와 농장 활용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다. 치유 서비스는 채소 농사 체험 및 나만의 야채 비빔밥 만들기, 화훼농사 및 나만의 반려 식물 만들기 등을 제공한다. 특히 건강음료 체험 서비스를 통해 수국 및 꽃차 재배, 활용에 나선다. 농장 활용도 주목해야 한다. 제품 판매 및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건 물론 채소 농사 중심, 농장 운영용 채소 및 허브 재배 및 채소 농사 실습장도 제공한다. 더불어 수국 재배 전문 화훼용 비닐하우스 조성 및 관상용 수국정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다”며 “이를 통해 중장년과 노인 일자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업기업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는 예비 창업자와 기창업자가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은 물론 매년 우수한 창업자 발굴과 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