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만능엔터테이너 배우 '이자은'
[인터뷰]만능엔터테이너 배우 '이자은'
  • 홍서원 기자
    홍서원 기자
  • 승인 2023.11.3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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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연기상 수상"
배우 이자은
배우 이자은

[홍서원 기자]엔터테이너는 방송/연예 활동에 종사하는 연예인들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의 분야들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대중적 인기와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는 연예인을 통칭한다.

 앞서 발라드 2곡과 트롯트 1곡의 음반 발매와 함께 영화 당골과 도토리 두편의 영화촬영에 매진하는 바쁜 엔터테이너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배우 이자은 씨를 만나기 위해 취재팀은 약속된 모처를 찾아갔다.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근황 좀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건강 및 이런저런 문제로 잠시 쉬는 기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 영화 두편에 주연으로 캐스팅이 되어서 촬영중입니다. 그러면서 간간이 MC및 노래 행사도 하고, 멈춰있던 유튜브 "자은티비" 도 조금씩 다시 시작하는 등 여러방면으로 넘치는 스케줄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입니다. 

영화 '당골'은 진도의 전통문화와 무속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신을 받은 '강신무'와 세습으로 이어지는 '세습무'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당골은 무형문화재에 지정된 씻김굿을 주로 집전하는 '세습무'를 말합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주연 장명길입니다. 다큐와 픽션을 조합한 영화로서 한국영상대학교와 국악방송이 콜라보한 작품입니다. 다큐부분 편집본은 12월에 국악방송에 송출되며 영화는 다큐와 픽션을 조합하여 내년 초 3월경 개봉 예정입니다.(감독: 홍태선)

저는 늘 카메라 앞에서서 연기하는 배우였는데 이번에 다큐멘터리 부분도 직접 참여하고 많은 무속인들과 문화인을 팔로우 하고 인터뷰하면서 카메라 뒤에서 그 모든 현장을 지켜보고 사람을 관찰하는 새롭고 넓은 그리고 깊은 눈과 지식과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라는 장르에 대한 매력을 새로이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는 소중한 현장이었습니다.

영화 도토리는 실제 탈북민으로서 남한에서 감독과 촬영감독을 하시는 허영철 감독님의 연출작입니다. 제작진및 연기자들까지 실제 탈북민들이 뜻을 모아 탈북민들의 아픔과 실체를 영화로서 알리고자 합니다. 저는 주연 '자은' 역입니다. 남한에 넘어온 탈북녀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감독:허영철)

♠충무로 단편,독립영화제에 연기상을 수상했는데 어떤 영화제이며 수상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충무로 단편, 독립영화제는 선배영화인들의 '영화혼'과 미래 영화인들의 '영화정신'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한국영화의 본향인 충무로에서 매년 열리는 전국 단위 영화제 입니다. 이번 13회 영화제에서 '양부모들'이라는 작품으로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양부모들은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주인공 오지숙 역을 맡았습니다. 

2022년 뜨거운 여름에 촬영하였습니다. 제작비 등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감독 및 스탭분들 연기자들 한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했습니다. 지숙이가 아픔이 많은 역할이어서 작품에 임하는 동안 같이 아파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좋은 시나리오로 저를 주연으로 캐스팅 해주시고 끊임없이 연기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노력하신 김흥오 감독님. 영화의 한 축을 든든하게 잡아주신 김형일 선배님(특별출연). 저와의 호흡을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고생하며 좋은 연기를 펼쳐준 아역배우 임나영. 마지막으로 충무로 단편,독립 영화제를 탄생시키고 이끌어가시는 김문옥 집행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탈북민과 관련하여 <도토리>영화를 찍고 있는데 배역과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어떤 것인지요

앞서 설명한 대로 배역 이름이 '이자은 '이구요,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녀입니다. 영화 전반부에는 탈북 과정을 그리고 자은이가 넘어온 후에는 남한에서의 생활과 에피소드를 그리다, 친할머니 제신(이제신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할머니 제신의 일제시대, 해방 후등 회상 장면에서 제가 과거 젊은 제신 역할을 합니다.  1인 2역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영화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있다면 어느 부분인가요.

지금 북한의 자유와 인권이 없는 부조리한 독재정권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영화는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있고, 배우로서 제가 잘할 수 있는것은 연기입니다. 작품으로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작품에 임하면서 종교의 자유조차 없고, 북송되어 탄압받는 우리의 민족인 북한 사람들을 위해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이 세상에 보이고 알려져서 통일을 위한 역할이 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탈북민들과 하나되어 함께 웃고 웃으며 따듯하지만 간절한 각오의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촬영은 언제 시작했으며 언제 끝나는지요 그리고 촬영장소는 어디인지 또한 언제쯤 개봉할 것인지에 대해 소상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영화 당골은 5월경 도토리는 6월경 크랭크인 했습니다. 당골 촬영은 진도 올로케이며 도토리는 김포 사무실을 기반으로 부근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스케줄을 잘 조정해서 전라도 진도와 김포를 왔다갔다 하며 촬영중입니다.

도토리는 <kbs남북의 창>에 소개된바 있습니다. 그때는 진도 촬영으로 인해 제가 현장에 없어서 제 얼굴은 못보셨을 겁니다. 

영화는 실제 탈북 과정 부분만 편집하여 이미 미국 등 해외에 초청되어 해외에서 먼저 상영후 국내에서 나머지 스토리를 촬영할 예정입니다.

당골은 위에 말씀드린 바와같이 12월 국악방송 송출 후 영화는 내년 3월 전후로 개봉 예정입니다.

♠ 3만 탈북시대에 탈북민에 대한 한 말씀을 해주신다면

고향을 많이 그리워 하고 있고 힘들게 남한에 와서 나아진 부분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비난의 소리도 듣는것 같은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통일의 그날이 곧 올거라 믿는 이들도 많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인권을 보장받고 안전히 자유를 누리며 가족을 만날 그날을 간절히 함께 바라겠습니다.
 
♠ 탈북민 영화에 출연하면서 북한에 대해 느낀 점은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북한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의 38선을 허물고 속히 통일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르에 장단점은 무엇이라 생각 하는지요

배우는 배역을 맡고 촬영하는 긴 시간동안 그 역할로 살아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고 가수는 3분정도의 노래안에 축약하여 단기간에 깊이를 표현해야 하는 차이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수는 주어진 악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게 표현해야 하는 반면 연기는 좀더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가수와 배우는 장단점이라기 보다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인이 배우나 가수를 놓고 볼 때 더 애착이 가는 직업은 무엇이며 왜 그런가요

아무래도 제가 연기를 전공했고 계속 연기를 해오다보니 배우라는 이름이 제게 익숙하고 저는 배우를 메인으로 계속 연기를 첫째로 가져갈 것 같습니다.

지금은 멀티 시대이기도 하고, 가수를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노력하면서 그역시 놓지 않고 갈 생각입니다.
배우, 탤런트 라는 말 안에 다양한 끼와 재능이 있으니 가수 역시 그안에 속해 있는것이 아닐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계속 "배우 이자은"으로 불리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년간 배우 활동을 하면서, 많은 작품을 만났습니다. 이제야 연기상으로 인정 받고 도토리, 당골 등 해외 영화제를 겨냥한 작품을 만나서 내년에는 영화로서 해외에 많이 나갈 것 같습니다. 많은 작품을 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스펙트럼을 넓게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또 한 작품, 한 작품, 함께할수록 또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배우는 죽을때까지 배우라고 배우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좋은 작품들을 계속 만나고 참여할것을 기대하며 배우로서 열심히, 잘 연기해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배우로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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