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이재상 기자]  “장성군과 CJ푸드빌의 상생 프로젝트가 장성을 넘어 남도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장성 5대 맛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미식도시 장성’으로 거듭나겠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28일 남산 엔(N)서울타워 전망대 3층 한쿡 레스토랑에서 열린 ‘장성군-씨제이(CJ)푸드빌 지역상생 협력 갈라디너’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장성군에 따르면, 이날 갈라디너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를 비롯해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대사,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스위스 대사 및 외식산업‧언론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장성군의 우수한 식재료로 만든 잘 차려진 저녁 정찬을 즐겼다.

이날 갈라더너의 주제는 ‘월동(越冬) 겨울맞이’다.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장성군에서 재배된 사과, 토종 감, 복분자, 토란, 들깨, 버섯 등 40여 가지 식재료를 활용해 총 6개 코스의 메뉴가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요리는 사찰음식의 명장인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이 맡아,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비건(vegan, 채식) 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장성군과 CJ푸드빌이 앞서 지난 5월 체결한 ‘지역상생 발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CJ푸드빌은 유튜브, 인스타 등 자체 채널을 통해 장성군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N서울타워에도 홍보관을 설치해 장성 농산물과 관광명소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과, 새싹삼 등 장성 농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특히, CJ푸드빌 닭칼국수에는 장성 새싹삼을 사용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장성사과즙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이번 갈라디너를 통해 고품질의 우수한 장성 식재료 홍보는 물론, 사찰음식으로 대표되는 장성군 비건 음식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한종 군수는 “CJ푸드빌과의 상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기후 변화와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대기업 간 상생 우수사례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성군과 CJ의 인연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장성군은 CJ브리딩과 업무협약을 맺고 ‘CJ햇반’ 원료곡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연간 1,400톤 규모의 가공용 쌀을 CJ브리딩에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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