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윤석열 대통령에게 "검찰 깡패"
이부영, 윤석열 대통령에게 "검찰 깡패"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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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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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 이사장이 한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찰 깡패' 라고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2일 제35주년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이라는 검찰 깡패가 나타나 우리나라를 후진국으로 퇴행시키고 있다." 라면서 "우리를 만만히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후배 언론인들을 향해 “알고 보면 헛것에 지나지 않는 저 밀려오는 파도..” 라고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공식적인 행사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검찰 깡패'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KBS가 유린당하고 있다."라면서 "이곳 (KBS본관)은 윤석열정권 언론탄압의 상징이자, 언론통제 망령에 의해 피폭당한 우리의 그라운드 제로(피폭지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KBS의 다수의 구성원들이 실제로 자신들이 유린을 당한다고 느끼는지, 또는 윤석열 정권이 실제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는 평가다. 

특히 윤 위원장의 '언론통제의 망령에 피폭당한' 등의 표현에 대해서 언론계 일각에서는 '과하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나오고 있다.

복수의 현직 KBS 임직원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KBS내부에는 박민 신임 사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우려와 함께 기대감도 있다. 비판적인 분위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면서 "KBS내부의 사정을 전달하려면 공정하게 해야지 어느 한쪽 편의 목소리만 대변해서는 안된다" 라고 전했다. 

"노조원들이 나서서 박민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 운동 같은 것을 하지 않은 점, 박 사장 취임 이후 이렇다할 직원들 간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보아, KBS 내부의 분위기가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언론계 일각에서는, "최근 진영을 막론하고 최근 언론단체와 시민단체들의 입장문과 성명서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조롱섞인 표현, 선을 넘는 문구등이 빈번해 졌으며, 앞으로는 일정 선을 넘는 과격한 표현이나 모욕적인 문구에 대해서는 정부와 관련 부처에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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