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열린공감TV 작가, "청담동 술자리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의혹은 허위 사실”
前 열린공감TV 작가, "청담동 술자리 윤 대통령과 한 장관 의혹은 허위 사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1.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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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 통해 사실 확인 글 올려 "1명의 변호사.이세창.인수위 출신 모 인사.모 대부업체 회장 4명의 술자리"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국회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청담동 술자리의혹을 제기하며 파장이 일었던 열린공감TV에서 작가로 근무한 김두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대체로 사실이었음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심야에 술자리를 갖고 노래를 불렀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대체로 사실이었다고 열린공감TV 관계자가 전혔다.

[사진=김두일 작가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두일 작가 페이스북 캡처]

김 작가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대체로 사실...;대통령과 장관, 변호사 30명이 있었다'는 거짓말만 제외하면"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제기한 의혹이 터무니 없는 거짓말임을 반어법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작가는 ‘대통령과 장관, 변호사 30명이 있었다’는 거짓말만 제외하면 그렇다는 것이었다. 이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곳은 열린공감TV의 후신인 ‘시민언론 더탐사’였다.

김씨는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1, 2′를 집필했으며 더탐사가 발행한 ‘윤석열 X파일’ 출판 대행을 맡았었지만, 올 7월쯤부터 더탐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윤 대통령.한 장관 30명 김앤장 변호사 내용만 제외하면 대체로 사실에 부합

김씨는 ‘청담동 술자리 보도의 전모와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에 1번부터 18번 까지 번호를 붙인 이글의 첫머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30명 김앤장 변호사가 있었다는 내용만 제외하면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우선 “청담동 술자리는 있었다. 다만 그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없었다. 30명의 김앤장 변호사가 아닌 1명의 변호사가 있었을 뿐이다. 이세창, 인수위 출신의 모 인사, 모 대부업체 회장, 모 변호사 이렇게 4인이 있었던 술자리”라며 “청담동의 바에는 그랜드피아노가 있었고, 첼리스트는 그곳에서 ‘동백아가씨’와 ‘사랑two’를 연주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첼리스트가 거짓말을 한 이유를 두고 “동거하던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이모 씨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는 폭력성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술자리가 있던 그 날도 이 씨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라며 “몇 시간 동안 전화를 꺼 놓았고, 부재중 전화가 엄청 찍혀 있었으니 그녀는 수습해야만 했다. 그래서 그런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두 사람 간 녹취록은) 지극히 사적인 대화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 거짓말에 대해서 첼리스트는 어떤 법률적 책임도 없고, 거짓말에 대한 윤리적 책임은 오직 두 사람간의 문제에 불과했다. 대중들과는 무관했다”며 “그런데 첼리스트와 헤어지고 치정에 눈이 먼 이 씨가 전 여자친구와의 녹취를 더탐사에게 제보하고, 특종에 눈이 먼 강진구가 그 녹취를 보도함으로써 이 문제가 공적인 영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탐사, 사실관계 확인 없었다...김의겸 의원 낚여서 한 장관에 질의

김 씨는 더탐사 측의 사실관계 확인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 보도하기 일주일 전 강진구 더탐사 대표는 첼리스트와 통화가 되었다. 첼리스트는 ‘할 말이 없다’고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러나 그 어떤 사실관계도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를 강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김의겸 의원도 낚여서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청담동 술자리를 질의하는 일까지 벌어졌고, 이 보도의 파급력이 폭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직을 걸겠다’는 한 장관의 답변을 보면서 나는 한 장관이 그 자리에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짧은 순간에 판을 키울 생각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여전히 첼리스트를 욕하는 더탐사 지지자들에게는 끔찍한 혐오감만이 생긴다면서 도대체 그녀가 너희들에게 무슨 피해를 주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경찰은 ‘청담동 술자리’는 허위인 것으로 결론내렸다.

술자리에 있었다던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 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고, 경찰은 당시 첼리스트와 함께 있었던 인물의 동선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강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김 의원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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