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좌편향 방송 퇴출에 언론노조 '화들짝'.."KBS 사장 고발하겠다"
잇따른 좌편향 방송 퇴출에 언론노조 '화들짝'.."KBS 사장 고발하겠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1.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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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수의 구성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는 신임 사장에 대한 고소 고발은 자제해야"
박민 KBS 사장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오늘(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한 방송법 제4조 위반 혐의로 새로 취임한 박민 사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사장이 취임 직전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방송편성의 독립과 자유를 보장하는 방송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또 박 사장이 편성규약과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메인뉴스 앵커 하차와 시사 프로그램 편성 삭제를 강행했다면서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에 박 사장을 고발하고 근로감독도 청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인사권자인 박 사장에 대한 무리한 고소와 고발은 이미 바뀐 사장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KBS 내의 언론노조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내부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년 이상 KBS에 몸담고 있는 복수의 비언론노조 직원들은 "언론노조의 묻지마 고발은 별로 실익이 없어 보인다." 라면서 "편파적인 진행과 패널 섭외의 불공정, 비언론노조원에 대한 불이익 인사 등 지난 문재인 정권 때 KBS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일일이 노동부와 감사원에 고발하기 시작하면 언론노조 출신 임원급은 대부분 무사하지 못할 것" 이라고 입을 모았다. 

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KBS 편성규약과 단체협약에 따르면 편성·제작 책임자는 프로그램 편성·보도·제작 등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무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고, 실무자는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다" 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송의 특성 상 편성과 제작 책임자를 경질하는 경우 신속하고 급박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책임자의 재량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KBS의 더라이브 폐지와 관련한 언론노조의 고발은 KBS 전체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KBS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문제가 많았던 진행자를 퇴출 시키는 등의 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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