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 과거 발언 찾아보니 아찔.. "K리그 조작이라도 해라?"
최욱 과거 발언 찾아보니 아찔.. "K리그 조작이라도 해라?"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1.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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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부조작 연루되어 고인이 된 선수들 다수 존재
"K리그 재미없다. 승부조작이라도 해라" 라고 발언했던 최욱/ 이미지=팟빵 매불쇼 화면 캡쳐

최근 KBS 공영방송에서 편향적인 진행을 하다 퇴출된 개그맨 출신 방송인 최욱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최욱은 지난 2022년, 생방송에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의 편집 논란을 언급하다 돌연 K리그를 비하했다.

당시 최씨는 K리그를 안 본다면서도 "K리그는 싱겁다", "차라리 조작을 하라"는 등의 선을 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후 축구 커뮤니티는 들끓었다. 팬들은 "보지도 않는 사람이 밍밍한지는 어떻게 아나", "헛소리를 당당하게 한다", "(최욱도) 조작 방송하면서 인지도나 좀 올려라" 등의 비판이 쏟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전북현대모터스의 정종관 선수/ 이미지=KBS뉴스 화면 캡쳐 

특히 K리그는 승부조작으로 인해 선수가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던 선수가 여러명 자살하는 등의 아픔을 겪기도 했었기 때문에 최욱의 철없는 발언이 크게 문제가 됐다. 

K리그 팬들의 거센 항의와 시청자들의 분노에 방송 후 며칠 뒤 최욱은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서 "까불지 말고 진솔하고 담백하게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저의 망언임을 부정할 수 없다. 모든 비판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사과했다. 또 "제 망언으로 상처받았던 분들에게 진지하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특히 K리그 관계자분들, K리그 선수, 팬분들 너무 죄송하다. 그리고 매불쇼를 재밌게 듣고 보셔야 하는 분들한테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기원 가족은 아직도 그의 죽음을 자살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윤기원의 생전 활약 모습. 연합뉴스지난 2011년 5월 6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윤기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유나이티드의 윤기원 선수 생전 활약 모습. 지난 2011년 5월 6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방향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사진=연합뉴스

최 씨의 이러한 스타일의 진행은 이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 씨는 최근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더라이브'를 진행하면서도 수 차례 막말과 조롱을 쏟아냈으며 정치적으로 편향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급기야 방송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사측은 16일 저녁 ‘더 라이브’ 제작진 측에 4주간 대체 편성을 이어간 뒤 종방하기로 결정했다. 

복수의 KBS 기자들은 최욱 퇴출과 관련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을 넘는 발언과 특정 상대에 대한 조롱, 특정 정치인과 정당에 대한 악의적인 비아냥으로 웃음을 유발하고 시청률을 올리는 식의 행태는 공영방송에서 절대로 발을 붙일 수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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