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는 인요한 “BTS 군대 면제 해줘야" 발언.. 시민 반응 썰렁
선 넘는 인요한 “BTS 군대 면제 해줘야" 발언.. 시민 반응 썰렁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11.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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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장의 임무 대충 끝난 듯...과유불급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밝혀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미 입대한 멤버들도 있는 상태에서 면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우파 지지층 내에서는 인 위원장의 행보가 과유불급이며 이미 선을 넘고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전날 JTBC ‘장르만 여의도’에서 “BTS를 왜 군대에 보내. 메달 하나를 따면 군대에 안 간다”면서 “BTS도 군대를 면제해 줘야 한다”고 발언했다. 

인 위원장은 “제가 열렬한 팬인데, 그 사람들이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그렇게 홍보해 줬는데, 그걸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느냐”며 “몇조씩 벌어온 사람들을, 그게 말이나 되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붙들어서 군대를 보내' 라는 인 위원장의 이 발언은 자칫하면 군대에 가는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인 위원장은 연예인의 군면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큰 소리로 떠들고 다닌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인 위원장의 섣부른 발언들은 언론 매체에 의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수의 매체는 "이미 입대 혹은 입소한 멤버들도 병역 면제가 가능한지에 대해 가요계에서는 현행 병역법이 ‘현역 복무 중인 사람’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만큼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 라는 식으로 연예인들이 국위선양을 했다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군 면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소위 '바람잡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최근 이준석을 사전 예고 없이 찾아가기도 해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결과적으로는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준석에 대한 부질없는 구애가 지나치고, 또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정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인 위원장의 행보가 다분히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내 중진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수도권 험지 출마를 하라는 주문 역시 실질적인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하는데, 인 위원장은 아무 방송에나 나가 대책도 없이 불필요한 발언을 너무 많이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느정도 혁신적인 면은 필요하지만, 최근 인 위원장의 행보는 선을 많이 넘었다는 당내 볼멘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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