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이 전격적으로 KBS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개편을 시작했다.
박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문제가 됐던 프로그램을 당일 편성에서 빼버리거나 출연진 교체를 통보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월~목 저녁 시간 KBS 2TV를 통해 송출되던 ‘더라이브’가 이번주 편성표에서 통째로 빠졌다. 해당 시간대 방송은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등의 재방송으로 채워졌다. KBS 내부에선 “사실상 폐지수순”이란 말이 나온다.
방송을 진행하던 주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전 KBS에서 연락을 받았다. 이제 회사에 오지 말라는, 방송을 그만두라는”이라고 적었다.
지난주에는 이미 최경영 앵커가 자진 하차 형식으로 KBS를 떠났다. 편파방송 논란의 또 다른 핵심으로 평가되던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진행하던 최씨는 결국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씨 후임으로 최강시사를 진행하던 진행자 역시 교체 통보를 받았다. 편파적이던 최씨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 직후 바로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KBS ‘뉴스9′ 메인 앵커도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프로그램은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들어진 뒤 끊임없이 편파방송이란 지적을 받아왔으며 특히 ‘주진우 라이브’는 올해 3~7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라디오 패널 출연 불균형 민원 접수 건수 2위(75건)을 기록했다.
KBS의 편파방송 진행자들이 대거 퇴출되면서 나머지 진행자들도 정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청취자들의 빈축을 샀던 최욱 역시 퇴출 후보에 올라있다.
KBS에 이어 조만간 MBC 역시 편파적인 진행자 물갈이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특히 MBC‘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방심위에 접수된 패널 불균형 민원이 93건에 육박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청취자들이 편파방송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 라디오 조합원은 "(주진우를 해임 통보한 센터장 예정자는) 부당한 지시를 철회하고 라디오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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