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아 칼럼] 비싼 화장품은 피부에 정말 더 좋을까?
[류정아 칼럼] 비싼 화장품은 피부에 정말 더 좋을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11.0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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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와 R&D 기술력을 근거로 신중히 선택할 부분

요즘 시대 화장품 시장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넘쳐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종종 가격이 품질을 반영한다고 믿으며, 비싼 화장품이 피부에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지갑을 열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로 고가의 화장품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필자도 매번 궁금한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화장품의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탐구하고, 비싼 화장품의 가치에 대한 실체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화장품 가격 책정의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원료의 질과 희소성, 제품의 포장, 마케팅 전략 그리고 브랜드 가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특히 고가의 화장품에서 원료의 차별화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판매 포인트가 된다.

또 다른 비싼 화장품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연구개발(R&D)이다. 신기술의 적용, 첨단 원료의 개발 그리고 효능 검증은 고가의 화장품이 제공하는 주요한 이점이다. 첨단 기술의 적용은 화장품 분야도 예외는 아니기에 같은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브랜드마다의 기술력의 차이는 벌어질 수 밖에 없고, 가격 차이도 발생하게 된다.

‘Cosmetic R&D: past, present, and future’ 논문은 화장품의 연구개발(R&D)에 대해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에서 살펴본 연구이다. 저자들은 화장품의 R&D가 화장품의 품질, 안전성, 효능, 차별성 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한다. 또한 저자들은 화장품의 R&D가 과학기술, 시장, 규제, 소비자 등의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욱 다양하고 세분화 된 화장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특정 고기능성 원료나 독점적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은 피부에 더 나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학술적 근거도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특허 받은 성분을 함유한 안티에이징 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주름 개선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고가의 화장품이 피부에 더 좋은 효과를 준다는 일반적인 믿음에는 일정 부분 타당성이 있다. 특히 R&D에 기반한 혁신적인 기술과 원료는 비싼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고가의 화장품이 모든 피부에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소비자는 자신의 피부 상태와 요구에 맞는 제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화장품 성분의 유해 등급과 유해 성분 포함 여부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성분으로만 화장품을 판단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는 질 좋은 원료는 물론이고 원료의 배합비와 가공 기술력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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