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미 칼럼] SNS 시대의 마약 위기, 현실 속으로 침투한 ‘트위커’ 경고
[유영미 칼럼] SNS 시대의 마약 위기, 현실 속으로 침투한 ‘트위커’ 경고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11.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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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트렌드가 드러내는 마약 중독의 민낯, 사회는 어떻게 대응하나?

SNS 상에서 ‘트위커’라는 해시태그가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마약 중독자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지칭하는 단어로, 일상의 평온을 깨뜨리는 영상들이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한 아버지와 자녀가 마트에서 마주친 중독자의 영상은 430만 회의 조회수로, 이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증명한다. 마약 중독자들은 대뇌피질의 신경전달 과정을 방해받아, 정상적인 생각과 행동이 어려워진다. 이는 마약이 뇌의 자연 신경전달물질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지기 때문이다.

유명 남자 탤런트의 마약 연루설이 떠들썩하다. 과거 수많은 스타들이 마약으로 인해 빛을 잃은 사례들과 겹쳐 안타까움을 더한다. 공공의 적으로 몰리던 마약 문제가 어떻게 사회의 엘리트 계층까지 침투했는지, 그 심각성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인물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마약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한 이슈로,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마약 밀수에 대한 뉴스와 미국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수 급증 보고는 마약이 세계적인 위험임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국내 마약 투약자 수의 증가와 맞물려 우리 사회에 더 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마약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적’이라는 말은 마약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끼치는 파괴적 영향을 간결하게 표현한다. 마약 중독은 뇌의 신경전달 과정을 교란시켜, 개인의 정상적인 생각과 판단 능력을 마비시킨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개인의 손실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약 문제에 대한 책임은 개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원과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 교육, 예방, 재활 지원 등이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국제적 협력을 통한 마약 유통의 차단 또한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모두의 지혜와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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