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오늘 국민의힘과 결별을 선언했다. 그리고 12월 후반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당의 대통합을 위해 사면 조치가 이루어졌으나, 그는 거꾸로 분열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명분으로 윤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실패를 내세우고 내년 총선에서 보수의 절멸을 막기 위해 창당한다고 강변한다.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문정권의 폭정으로 무너진 국정을 맡아 이제 1년 반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야당의 의회 폭주로 원활하게 국정을 수행할 수도 없었다. 내년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해 남은 임기 3년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런데 보수 분열을 획책하면서 그게 할 소리인가?
이준석은 어제 부산으로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면전에서 박대했다. 거기까진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인위원장에게 자신이 환자가 아니라 진짜 환쟈는 서울에 있다고 일갈했다. 의사인 당신이 만나야 할 환자는 윤대통령이라는 것이다. 오래 정치했지만 이런 막말은 처음이다.
그의 분열은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그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통합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상황은 돌이키기 어렵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는 지금 당장 당을 떠나 신당운동을 하는 것이 맞다. 잠시라도 더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진퇴를 명쾌하게 해주기 바란다.
그는 어제 혁신보다 혁명이 쉽다고 말했다. 흔히 쓰는 말이다. 혁명을 도모하는 자는 담대하게 미래를 말하고 행동하는 법이다. 구질구질하게 시비를 걸고 주저앉아 분탕질을 치는 것은 혁명이 아니다. 내가 그에게 주고 싶은 마지막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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