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제 실종 : 사라진 사람들" 12월 8일 전시회 개최
"북한 강제 실종 : 사라진 사람들" 12월 8일 전시회 개최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3.1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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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이자 정전 70주년을 맞는 획기적인 해이다. 이러한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북한 강제실종’을 테마로 한 전시회가 오는 12월 8일부터 20일, 용산 <디멘션 갤러리>에서 약 2주간 개최된다. 본 전시회는 USAU와 IRI BYFY 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유엔인권사무소와 주한스위스대사관이 후원하는 대대적인 행사로서, 다양한 북한인권 문제 중 하나인 ‘북한에 의한 강제실종’ 문제에 주목한다. USAU는 University Students’ Association for Unification의 준말로서 남북한 출신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나누는 자발적 결사체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북한인권 단체이다. 한반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통일이나 북한인권과 같은 국제적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힘쓴다. IRI BYFY(By Youth For Youth) 의회는 총 10명의 남북한 청년들이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이라는 슬로건 하 북한인권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이해를 위한 인식 캠페인을 진행하며 관련 전문가들과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는 IRI(International Republican Institute) 한국사무소 산하 단체이다.

강제실종이란, 납치된 피해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납치를 인정하지 않고 자세한 정황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피해자들이 법적인 구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범죄행위이다. 이는 국제인권법 하 생명권, 자유와 개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권리, 법 앞에서 인간으로 인정받을 권리 등과 같은 다양한 권리들을 침해한다. 이에 국제사회와 유엔은 1980년 ‘강제 또는 자발적 실종에 대한 작업 그룹’ 설립, 2002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설립과 로마규정을 통한 강제실종 기소 대상 가능성 명시, 그리고 2006년 이래로 ‘강제실종으로부터 모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협약’ 체결 등과 같은 대응노력을 펼쳐왔다.

전시회 제목의 ‘사라진 사람들’이라는 테마에 주목, 남북한 출신 청년 예술가들은 복잡한 강제실종 문제를 약 5개월간 탐구하였고, 이를 건축, 문학, 미술, 음악, 패션이라는 5가지 세부분야로 나눠 예술로 승화시켰다. 전시회에서는 강제실종이라는 문제를 마주하고, 피해자의 상황과 목소리를 직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USAU의 김승현 대표(동국대학교)는 “아직 많은 분들이 강제실종에 대해 잘 모르실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청년들이 함께 강제실종에 대해서 얘기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강제실종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를 바란다.” 라며 전시회 개최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전시회의 [음악] 분야를 담당하는 남한 출신 안유민(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청년 예술가는 “평소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특히나 강제실종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공부를 거듭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중에서 다시 한번 그 심각성을 체감하게 되었다. 뜻깊고 색다른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북한 강제실종>을 세상에 환기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라며 전시회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참고로 전시회 참관객들에게는 굿즈(마그넷, 키링, 머그컵)가 제공된다. 강제실종이 아직 우리 사회의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문제인 만큼, 본 전시회로 하여금 해당 문제가 국제사회 일원들에게 널리 자각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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