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 완료 및 소독 등 방역 조치 총력 당부
[전남 = 김혜령 기자] 우승희 영암군수가 31일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럼피스킨병’ 영암군 유입 방지 및 확산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우승희 군수는 이날 관내 소 사육 농가에 오는 5일까지 신속한 백신 접종 완료와 함께 소독 등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영암군은 인접 지역인 무안군 망원면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행정력을 총동원해 병 매개체인 흡혈 곤충 방제를 중심으로 농가 소독과 매개 전파 차단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달 29일 배부받은 1차 백신 접종분 6,800두 물량을 무안군과 인접한 시종면 소 사육 농가에 우선 공급하고 접종을 완료했다.
이어, 1일 전남도에서 공급받은 나머지 5만 8,200두 분을 이용해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가,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농가가 접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영암군은 오는 1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던 긴급 백신 접종도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일정을 앞당겨 5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우승희 군수는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농가 방역, 백신 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 차단에 나서겠다”며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려면 3주 정도 걸린다. 소 사육 농가에서는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마치고, 구충 작업과 함께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1588-4060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고열, 식욕부진, 림프절 종대, 우유 생산량 급감, 일시적·영구적 불임 등의 증상으로 폐사율이 10%에 달해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럼피스킨병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 유럽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 대만, 몽골 등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의 한 축산농가에서 최초 발생한 데 이어 31일 기준 전국에서 67건이 발생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