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제대로 바라보기만 하면 매우 아름답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을 잘 보려고 하지 않는다. 내 말은, 색이란 곧 즐거운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내 작품 역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한다. 그림을 그린 지 벌써 60년이 되었다. 나는 여전히 그림을 그린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이 일을 무척 즐기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11월 1일(수)부터 2024년 5월 31일(금)까지 라이트룸 서울(서울 강동구 아리수로 61길 103)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의 화가로 소묘가, 판화가, 무대 디자이너, 사진가이다. 1960년대 팝아트 운동에 기여한 20세기 미술가 중 한 명으로 페인팅,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실험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지난 2018년 11월 15일 <예술가의 초상, 1972년> 작품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9,000만 달러(한화 1,020억 원)에 낙찰되면서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 중 하나가 됐다. 현재 그는 86세(1937년생)로 ‘수영장의 화가’로도 불리고 있다. 지난 60년간의 작가의 예술 세계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오디오 비주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폴라로이드부터 아이패드까지 다양한 매체로 예술적 실험을 이어온 그는 ‘Bigger & Closer’ 전시에서 그의 일관된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호크니가 직접 전시 기획에 참여해 3년간 제작팀과 협력해 감각적인 경험을 만들어 냈다.
전시장 내부는 다채로운 음악, 조명 연출과 함께 입체적인 공간을 활용, 거장의 예술적 시선과 세심한 디테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별히 전시장에 설치된 커다란 화면을 통해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관람객은 작품의 탄생을 거장과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이번 전시를 통해 "“ 일관적인 커리어의 연장선”이라고 언급했으며, 그의 광대한 예술 세계를 이번 전시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카메라로 그린 드로잉’, ‘수영장’, ‘원근법 수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도로와 보도’, ‘가까이서 바라보기’의 6가지 주제로 구성된 전시를 50여 분 호크니의 음성을 통해 작품 설명을 들어보자.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