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2건 중 1건은 역전세"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2건 중 1건은 역전세"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3.10.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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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수도권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2건 중 1건은 기존보다 전세 시세가 내린 '역전세'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서울, 경기, 인천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천78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8천786건의 거래 중 4천615건(52.5%)의 전세 보증금이 기존보다 하락했으며 전세 시세 차액 평균은 3천56만원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의 주택이 이전보다 약 14.05% 내린 가격에 전세 손바뀜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전세금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로, 2021년 3분기 5억591만원에서 올 3분기 4억771만원으로 9천820만원 하락했다.

과천시는 역전세 거래 비중도 85%로, 인천광역시 중구(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5천631건 중 52%인 2천946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이는 올해 1∼5월의 34.7%보다 18.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종로구 순이었다.

서초구는 2021년 3분기 4억1천716만원에서 올 3분기 3억5천295만원으로 6천422만원이 내렸다.

강남구는 3억9천410만원에서 3억3천487만원으로 5천922만원, 동작구는 3억1천532만원에서 2억6천100만원으로 5천432만원, 종로구는 3억7천508만원에서 3억2천318만원으로 5천190만원이 각각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12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었다.

구체적으로 중구(72%), 강서구(71%), 강남·양천구(69%) 은평구(64%), 영등포·성북구(62%), 금천구(61%), 구로구(58%), 서초·중랑구(56%), 마포구(53%) 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2천494건 중 절반인 1천251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경기도에선 과천시에 이어 고양 일산서구(8천381만원 하락), 고양 일산동구(6천504만원 하락), 성남 분당구(6천461만원 하락), 김포시(6천39만원 하락) 등의 순으로 전세금 하락액이 컸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과천시 85%, 화성시 81%, 김포시 75%, 양주시 71%, 용인 기흥구 69%, 고양 일산동구 68% 순으로 높았다.

인천은 전세 거래 661건 중 63%인 418건이 역전세 거래였으며 중구(3천981만원 하락), 서구(2천46만원 하락), 강화군(2천만원 하락), 미추홀구(1천983만원 하락) 순으로 전세금 하락폭이 컸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중구 97%, 남동구 73%, 서구 69%, 계양구 61%, 부평구 53%, 미추홀구 48% 순으로 높았다.

다방 마케팅실의 장준혁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빌라 기피 현상까지 뚜렷해지고 있어 당분간 비아파트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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