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문해력의 부족이다. 디지털화 시대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많은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에 따른 올바른 정보의 소화와 이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독서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어, ‘한힌샘 독서논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정경 원장과 문해력 강화와 미래 아이들을 위한 독서 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1. 간판이 한힌샘으로 되어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한힌샘은 한글 연구로 독립을 꿈꾸신 주시경 선생님의 한글 호(號)입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서 “자기 나라를 보존하며 나라를 일으키는 길은 나라의 바탕을 굳게 하는 데 있고, 나라의 바탕을 굳세게 하는 길은 자기 나라의 말과 글을 존중하여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마음을 받들어 아이들을 위해 한글과 독서에 작은 힘이나 보태고 싶어서 그렇게 지었습니다.
2. 독서학원은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독서 치료로 시작했습니다. 독서 치료는 사람들의 감정적 문제나 스트레스, 사회적 문제를 도서를 통해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운 감정을 겪을 때 그에 상응하는 도서를 추천하여, 독서를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상 독서의 중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과 사고방식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3. 현재는 ‘리드인’을 하고 계신데, 독서 치료가 다른가요?
체계적으로 글을 읽고 쓰기가 필요했어요. 틀에 맞춘 글쓰기 교육이 싫었거든요. 독서를 몸에 체득하게 하고 싶었고, 서평만 읽어서 진행하는 독서 수업이 싫었습니다. 또한 강제성이 있거나 틀이 정해져 있어서 아이들의 생각이나 활동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학년이 같다고 독서 수준이 다 같은 것은 아니거든요. 1년 넘게 여러 프로그램을 알아보았지만 모두 비슷했어요. 리드인은 아이들을 잘 알고 배려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1:1 맞춤 독서가 가능한 유일한 프로그램이에요. 또한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스스로 읽게 만들어 주고, 누구나 바라는 자기주도학습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줘요.
4. 원장님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요?
나는 아이들에게 늘 ‘진심’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고, 그 과정 속에 있는 나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힘, 때로는 부딪쳐서 싸워보기도 하고, 실패의 경험을 딛고 다시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 앞만 보지 말고 사방으로 보고 멀리 볼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이 길잡이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책이 주는 힘이 있어 가능한 일이구요.
5.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지금까지 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을 가려 받은 적이 없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있고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도 있습니다. 각자의 수준에 맞는 독서가 가능한 리드인의 도움이 컸습니다. 환경문제로 인해 언어적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은 무상 교육을 지원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모두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죠. 어려운 환경 때문에 독서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독서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나와 너, 우리, 함께를 알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넓은 시야와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학원 운영이 잘 되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독서는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정경 선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독서의 중요성과 미래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독서의 힘을 믿고 함께 나아가는 한힌샘 리드인 독서학원과 송정경 선생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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