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김혜령 기자] 강진군 최남단에 위치한 천혜의 아름다운 항구 마량항에서 오는 27일~28일 이틀에 걸쳐 감성돔과 갑오징어 바다낚시대회가 열린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접수를 시작한 27일 ‘혼다마린컵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에는 200여 명 이상의 참가자가 신청했으며, 28일 ‘갑오징어 대회’에는 1,000명 이상이 접수해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진군의 민선8기 60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바다낚시 어선 유치를 활성화 시키고, 강진 마량항을 낚시 관광객들에게 홍보해, 수산, 양식 등 1차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산업인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앞서 지난 6월 22일 인근의 바다낚시 어선 7대를 유치해 마량항에서 출항식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이번 낚시대회는 강진산단에 입주한 SDN(주)과 혼다 기업이 협력해 해양박람회와 혼다 서비스 캠페인을 기획, 바다낚시대회와 연계한 행사를 추진한다.

이에 다양한 해양 장비 전시를 비롯해 혼다 엔진 수리 무상 서비스,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등 무상 점검도 진행한다.

대회 순위는 대상 어종인 감성돔 두 마리 합계 계측으로 길이가 큰 순서로 결정되며, 갑오징어는 무게 계측으로 가장 많은 무게를 잡은 순서로 결정된다.

우승자에게는 시상금 1,000만 원, 2위 500만 원, 3위 300만 원, 4위 200만 원, 5위 150만 원, 6~10위 80만 원, 11~20위 50만 원, 21~30위 3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또한 최대잡어상, 행운권 추첨 등 다른 바다낚시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상 및 하위순위까지 폭넓게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사 기간 이틀 동안 바다낚시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마량 일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강진원 군수는 "전국 바다낚시대회 및 해양박람회가 단순한 행사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마련으로 마량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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