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치열하게 싸우고 함께 피흘려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칼럼] 치열하게 싸우고 함께 피흘려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 칼 윤 (Carl Yoon)
    칼 윤 (Carl Yoon)
  • 승인 2023.10.25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남으로 가야한다. 중도층을 끌어 안아야 한다. 소모적 이념 논쟁을 벗어나 실용의 정치를 해야한다.

이제는 이런 소리를 들으면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 너무 식상하다. 아니, 지긋지긋하다.

자칭 보수 정당이 선거 후의 고비고비마다 우려먹는 이 공허하고 아무런 울림도 없는 말들이 다시금 또 무슨 무슨 혁신입네 어쩌고 하면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처럼 돌아왔다.

결국 스스로의 구태의연함을 고백하는 소리이고, 지금 필요한 게 무언지 아직도 모르거나, 어쩌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뻔뻔함, 나아가 배임에 가까운 범죄에 다름없다.

상대방을 보자. 이미 충분히 겪어 보지 않았나 ?   

맨 위에 나와있는 이재명 문재인 조국 같은 퍼핏들은 기를 쓰고 권력을 틀어쥐고 유지해야만 한다. 어쩌면 그들에게는 이념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고 내가 권력을 틀어쥘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해야한다. 당연히, 막무가내와 우격다짐은 기본 사양이고 치밀한 음모와 협잡 선동이 시종일관이다. 게다가 그들 뒤에 숨어있는 체제 전복 세력은 몇십년동안 공들여 사육해 온 사법부 졸개들을 총동원하여 막장 밀어붙이기식 판결들로 착착 지원사격중이다. 하물며 선거도 마음대로 주무르고 조작하는 자들이니 더이상 거리낄 것이 없다.

요약하면, 저들은 결코 정상이 아닌 죽기살기 막가파 방식으로 대응 중이고, 제정신 박힌 보통의 사람들은 숨쉬는 것 조차 불편한 기막힌 세상과 황당무계의 요지경을 목하 체험중이다.

그런데, 집권 여당의 대응은 여전히 지고지순하다. 여전히 상식을 들먹이고, 품격과 교양을 논한다.

그러고는 기껏 들고온 밥상은 몇 십년을 우려먹어 보기만해도 역겨운 호남중도잡탕밥이다.

상대방은 이 링을 피가튀고 뼈가  뿌러지는 UFC 격투기 경기장으로 만든지 오래되었는데, 여전히  풋워크(footwork)나 연신 밟으면서 섀도우 복싱으로 잽이나 간간히 던져보는 한물간 복서의 가련함이다.  이게 그냥 자기들끼리의 무대라면 그냥 웃고 지나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잖나?  선택지가 없는 국민들은 도대체 무슨 죄로 고스란히 이 덤태기를 뒤집어 써야하는건가?

목이 메어라 아스팔트에서 외치고, 맘에 안들어도 열심히 응원해주고, 비판의 목소리도 최대한 자제하고, 이러이러해서  부정선거라고 설명해주고 영화 만들어 홍보하고 이거이거가 증거라고 모으고 정리해서 갖다바치고… 도대체 이 불쌍한 국민들은 언제까지, 어디까지 봉사하고 헌신해야 하는 것인가 ?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도 집권 여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몰염치, 파렴치의 극치 앞에서 법치? 지금 저들의 행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법치와 자유를 외쳐본들 와닿지 않는다.  가장 화급하고 꼭 해야할 사안을 그냥 방치한 채,  모르는 척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의 분노는 점점 더 증폭될 뿐이다.

삼권 분립, 사법부 독립, 다 맞고 존중되어야 할 시스템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상 작동을 전제할 때이다. 작금의 야당, 사법부가 정상인가?   그 집단들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그들의 개막장 권력이 존중되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 나는 아무리 보아도 법치의 탈을 쓴 전체주의 좌파 쓰레기 권력에 부역하는 판사놈들이고, 입법권력을 자신들의 사적 이익에 몰빵하는 양아치 집단으로 밖에는 안보인다.

진지하게 묻고싶다. 대통령이 주장하는 법치란 상식과 보편가치를 교활하게 옥죄고 비트는 쓰레기 좌파 권력에 어쩔수 없이 참고 순응하라는 소리인가 ?  저들의 권력 오남용이 아무리 힘들고 참기 어려워도 대통령의 한계가 있으니 그리 알고 견디라는 완곡한 차원의 대국민 요구사항인가?  정말 궁금하다.

지금 이 싯점에서 부정선거에 대해서 명백히 짚고 밝히는 일보다 더 화급하고 긴요한 일이 무엇인가?  지금은 요순(堯舜)태평성대가 아니다. 체제가 넘어가느냐 마느냐의 절체절명의 시간들이다. 광풍의 시대에 요순의 역할은 우선순위 밖이다. 송구한 말씀이나, 애써 이룬 사우디와의 MOU 에 감동할 만큼 한가롭지 못하다. 치열하게 싸우고 함께 피흘려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권력의 남용을 경계하여야 하는 것 못지않게, 마땅히 행야여야 할 때에는과감히 휘둘러야 하는 것이 정의로운 권력이다. 꼭 필요할 때 휘두르라고 쥐어준 권력의 칼을 뽑아들지 않는 대통령은 보고싶지 않다.

칼럼니스트 칼 윤  (Carl Yoon) 

사업가  

미국 아틀란타 거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적극 활동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