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로 대부업체 주담대 연체율 16.1%로 급등
부동산 침체로 대부업체 주담대 연체율 16.1%로 급등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10.16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부업체가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16%대까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대부금융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부업체 중 상위 25개사의 올해 8월 말 기준 주담대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16.1%에 달했다.

지난해 동월 4.7%이던 주담대 연체율은 올해 3월 10.7%로 10%대에 들어선 뒤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상위 25개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8월 말 10.9%로 지난해 8월(7.5%)보다 3.4%포인트(p) 높아졌다. 전월(12.1%)보다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부실채권(NPL)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담보가치가 하락하면서 담보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주담대, 기타 담보대출의 연체율 평균값인 전체 연체율은 지난 8월 12.4%로 지난해 8월(7.0%)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전월(12.9%)보다는 소폭 떨어졌다.

NICE평가정보 기준 대부업체 상위 69개사가 올해 8월 취급한 신규대출은 95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3천66억원) 대비 69.1% 감소했다.

신규 이용자는 1만2천957명으로 같은 기간 2만4천955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대부업권은 캐피탈, 저축은행 등에서 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 이후 조달금리가 법정 최고금리(20%)를 넘자 이를 기준금리에 연동하거나 상향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건의해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21년 법정 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낮추면서 대부업체의 은행 차입을 허용하는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 제도(대부업 프리미어리그)를 도입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우수 대부업 제도가 조달금리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대부업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