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난 행방불명 된 적 없어...청문회장 CCTV 공개 요구"
김행 "난 행방불명 된 적 없어...청문회장 CCTV 공개 요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10.11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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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을 회삿돈으로 줬다고 배임행위로 고발...환영한다

'백지신탁' 관련 주식이동 과정 검증받겠다"
'코인 보유 의혹' 언론보도에 정정보도 신청…"뉴스코인 보유내역도 공개할 것"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자신이 청문회장을 나온 뒤 행방불명됐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과 관련하여 청문회 당일 국회 CCTV 공개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본인은 행방불명된 적이 결코 없다"며 "청문회 파행 전후, 국회 CCTV를 모두 공개해달라. 제 행적을 전부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문회 당일 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인사청문위원장의 "(후보자) 사퇴하라"는 발언 후 본관 여가위(550호)에서 1분 거리인 대기실(559호)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면서 "당일 CCTV를 보면 단박에 확인된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위원장이 후보자에게 '사퇴하라'라고 한 발언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은 권 위원장이 사과하면 재입장하겠다고 전달했으나 권 위원장은 사과를 거부한 채 후보자도 없는 상황에서 야당 단독으로 차수변경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코인 보유 및 투자 논란과 관련해 "결단코 코인을 보유하거나, 코인을 거래하거나, 코인으로 돈을 번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자 보상용으로 회사 차원에서 '뉴스코인'에 투자했으며, 뉴스 독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것이다. 절대로 투기성 코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뉴스코인)는 포털 사이트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뉴스를 배포하기 위한 언론사들의 생존전략"이라며 "야당 주장대로라면 이들 언론사 모두 코인쟁이가 된다. 여야 합의로 가장 공신력 있는 검증 기관을 선정하신다면 회사의 뉴스코인 보유 내역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 '위키트리'가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서비스 '스팀잇'의 코인을 다량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보도"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추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법인인 위키트리가 스팀잇 코인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업비트 계정이 있어야 하는데, 위키트리는 애초 업비트 계정 자체가 없어 스팀잇 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며 "위키트리 전 대표이사가 개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나는 인수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저를 공동 창업자의 주식 인수과정에서 퇴직금을 회삿돈으로 줬다는 식의 배임행위로 고발했다"며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며 "이제야 진실이 밝혀질 수 있게 됐다. 고발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창업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간 근무한 것에 대한 정당한 퇴직금을 지급받았다. 회사에 근무하면 퇴직금을 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퇴직금 지급은 대표이사. 임직원 모두 당연히 받아야 하는 노동의 대가 아니냐. 결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기 위해 회사자금을 대신 지불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퇴직금 지급 등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여야 합의로 회계법인 등을 선정해주면 현 회사대표와 함께 검증받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자는 "백지신탁 매각 결정 전후 현재까지의 주식 이동 과정도 권위 있는 검증 기관을 선정하시면 검증받겠다몀서 지금까지의 모든 우여곡절 과정을 회사가 낱낱이 검증 기관에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2020년 이후 급성장한 과정도 모두 소명하겠다. 저의 경영권 인수 이후 2020년부터 회사가 급성장한 이유는 뉴스의 구글 검색 최적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기사 노출 빈도가 5배 이상 늘었고, 미국의 구글 광고 에이전시로부터 광고 수익을 받았다. 이러한 수익이 회사의 영업이익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저와 저희 회사 대표만 검증하면 됩니다. 제발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제3자들의 인권은 보호해 주십시오. 저희 회사의 전 주주들과 모든 임직원들이 언론사의 무차별 전화 공세와 스토킹에 두려워서 떨고 있고 병이 난 분도 계십니다. 특히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아 차마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당일 청문회장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기 위해 10여 개의 판넬도 만들고 은행 송금 내역도 일부 보여 드렸으나 청문회는 파행으로만 치닫다가 결국 권인숙 위원장의 '사퇴하라'라는 초유의 발언으로 종결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판이 한쪽 편 선수로 뛰는 이런 청문회, 보신 적 있습니까? 오죽하면 제가 야당 측에 고발하라고 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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