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음(이철규) 칼럼] 나도 시니어 모델 될 수 있을까?
[이웃음(이철규) 칼럼] 나도 시니어 모델 될 수 있을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10.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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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모델에 도전해 그동안 숨어있던 끼와 숨어있던 키도 찾아내 보자!

‘우리는 예쁜 뇌를 가진 보석이다’라며 예쁜 뇌를 특허청 서비스표(제41-0256403호)에 등록하고 강의를 하는 강사가 있다. 바로 필자이다. 후반 인생을 살아가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원하지 않게 안 좋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시니어 모델 지도를 통해 예쁜 뇌를 갖게 하고 보석이 되게 하는 강사가 됐다.

요즘 전국적으로 시니어 모델 지도하는 곳이 수없이 많이 생기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그만큼 모델 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궁금증이 생긴다. ‘나도 시니어 모델 될 수 있을까?’이다. 당연히 가능하다.

필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왜냐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평균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시대에 살아가는 시니어에게 건강 문제는 언제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 자유롭지 못한 건강 문제에 대해 시니어 모델 강좌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누구나 알고 있는 저 출생 고령화 시대이다. 출생은 합계 출산율이 하반기 0.70대로 떨어졌고, 이제 0.60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1955년~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시대 60대 이상 고령자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통계청 발표 남자 80.5세, 여성 86.5세로 점점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KBS 자료 통계청). 그러나 이것은 통계적인 수치이고 주변에서 90세 이상도 많이 볼 수 있다.

필자도 어느새 66세이다. 이번 명절에 귀한 손님이 다녀갔다. 2020년 1월 결혼한 사위와 딸이 33개월 된 손자와 다녀갔다. 새로운 가족을 보며 행복한 마음과 함께 나이 들어감을 확연히 느낀다. 그리고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젊었을 때와 다르게 느껴진다.

서두에 고령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이유가 있다. 이렇게 평균수명이 길어지면 경제적 문제도 발생하겠지만, 건강 관리비는 무시 못 할 정도로 많이 지출되고, 건강관리 지출 비용은 당연히 개인적 문제를 떠나 국가적 문제로 지적된다.

그럼 건강에 대해 질문을 해본다. ‘당신의 건강 점수는 몇 점인가요? 당신의 신체 나이는 몇 살인가요? 당신의 신체 건강은 좋은가요? 당신의 정신 건강은 좋은가요?’ 등을 한번 체크를 해보자. 참고로 필자는 체성분 체중계 측정 결과 신체 건강나이가 54세로 나왔다.

필자는 서두에 ‘나도 시니어 모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왜 시니어 모델을 언급하며 고령화 평균수명과 건강에 관해 이야기할까?

필자는 청소년 시절 유달리 건강이 안 좋았다. 위절제술을 두 번이나 하며 청년기를 지나 현재 나이가 됐다. 자연스럽게 건강에 대해 생각하며 합기도, 단전호흡, 기운동, 마인드컨트롤, 마이크로바이옴 학회 등에서 배움과 강사 활동도 했다. 또 대덕대학교 모델과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자연스레 개인적으로 모델 수업도 받으며 실력을 키워 나갔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배웠던 과정이 나이가 들어 ‘시니어’라는 호칭을 달며 유성구청과 대덕대학교 관학 협력 사업 일환으로 주니어 지도에서 시니어 모델 지도교수로 승급했다. 시니어 모델 강좌를 2016년 중부권에서 최초로 개강해서 8년째 지도하고 있다.

지도하며 느낀 것이 있다. 나이가 들며 편하게 살아온 사람도 있지만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이분들이 시니어 모델 정규과정과 종강 패션쇼를 통해 정신적·신체적 치유가 되는 것을 깨닫게 됐다.

8년의 세월, 후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 중 직업이 있는 분도 있고, 반평생 전업주부로 살아온 분도 있었다. 그리고 남편의 강압적인 행동에 말 한마디 자기표현도 못 하고 순종하면서 살아온 분도 있었다. 여성들에게 취약한 질병이 있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이런 분들 중에서 모델 워킹을 배워 건강과 자신감을 얻고 종강 때 패션쇼를 통해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며, 멋지고 당당한 자기 모습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봤다. 이런 분을 보면서 필자 또한 늙어가는 왜소한 뒷방 노인이 아닌, 당찬 모습을 찾아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필자는 첼리스트 음악가이다. 음악인과 모델 인으로 비교를 해봤다. 사실 음악 전문 연주인 입문보다 시니어 모델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입문이 쉽다. 그리고 노력 대비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전문음악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으로 연습하며 청년 시기를 보냈는데 생활과 시간에 자유로움이 없었다. 늘 연습 속에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문모델도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니어 모델은 전문모델보다 더욱 자유롭다.

이런 이유로 시니어 모델을 모두에게 권유하고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노인요양원, 노인병원, 노인 유치원, 노인재가복지관 등 노인과 관련된 많은 간판이 보인다. 이런 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할 수 없이 이용해야 하지만, 시니어 모델을 통해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필자가 잘한 것이 있다. 시니어 모델 지도교수가 된 것이다. 8년간 지도하면서 매우 행복했다. 전문모델도 가능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길어진 후반 인생을 취미, 교양강좌로 참여하길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시니어 모델의 장점은 모델 워킹과 포토포즈이다. 모델 워킹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기술이다. 하지만 전문적 기술처럼 익히면 좋겠지만 건강 차원에서 쉬운 워킹을 배우기를 권유한다. 또 연기술도 배운다. 모델은 종합예술을 하는 하나의 장르이다.

모델 하면 우선 신장(키)을 물어본다. 보통 작은 키를 가진 분들이 질문하는데 주니어보다 시니어들이 더욱 자유롭다. ‘우리는(나는) 예쁜 뇌를 가진 보석이다’라고 생각하며 걱정하지 말고 참여해 보길 바란다.

이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10월 들어 날씨도 선선하고 상쾌한 날씨가 됐다. 올가을 시니어 모델에 도전해 그동안 숨어있던 끼와 숨어있던 키도 찾아내 보자. 건강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추천하라고 하면 ‘바른 자세로 걷기’를 하는 것이다. 모델만 바른 자세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일반인에게도 바른 자세, 예쁜 걸음이 필요하다.

바른 자세 만들기 기술 한 가지 방법은 모델 수업 중 ‘벽 서기’가 있다. 아주 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첫쩨, (집, 건물, 버스 정류장 등) 벽이 있을 곳에 양발을 붙이고, 허벅지를 붙이고, 궁둥이를 붙이고, 등을 붙이고, 상체를 쭉 펴며 곧게 선다. 둘째, 머리는(일자목, 거북목, C자형) 본인 목을 생각하며 머리 뒤통수를 벽에 살짝 붙인다. 이때 턱이 들리면 안 된다. 이런 자세로 5분~20분 정도 매일 벽 서기를 한다.

이렇게 하면서 본인의 자세를 기억하고(걸을 때, 서 있을 때, 걸상에 앉아서 일할 때) 생각하면서 자세를 만들면 나이 들어가며 취약해지는 목, 허리, 측만증에 도움 될 것이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오는 노화는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늦출 수는 있다고 의료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또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하라고 권유한다. 이때 평생교육원, 주민자치단체 등에 시니어 모델 강좌가 있다면 등록해서 일반 운동처럼 배우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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