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안보와 경제는 하나"
尹 대통령, "안보와 경제는 하나"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3.10.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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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방문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연휴이자 국군의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최성진 사단장으로부터 25사단이 발견한 제1땅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신성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인 1일 오후,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빈틈없는 경계 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9월 30일엔 서울 중부소방서와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 등을 찾아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소방관과 경찰관들을 격려했고, 이어 이튿날엔 역시 불철주야 국방을 지키고 있는 군 장병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방문은 제25보병사단장 최성진 육군 소장의 군사 대비태세 현황 보고, GOP 철책 순시, 장병들과 간담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은 도착 직후 “상승 비룡 육군 25사단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기고 사단 전망대에서 최성진 소장으로부터 군사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이곳이 북한의 땅굴이 처음 발견된 지역이라는 설명과 발견 당시 상황을 보고받고, 휴전선·추진철책 등 전방과 관련된 다양한 현황을 꼼꼼히 질문했으며, 또 망원경으로 북한군의 초소를 직접 관찰하기도 했다.

최성진 소장이 "북한의 무인기 등에 대비하고 있으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보고하자. 대통령은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망원경으로 북측 초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은 이어서 최전방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30여명의 장병들을 격려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GOP 경계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최성진 사단장 이하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항상 싸우면 이기는 상승비룡부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늘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다. 지난 26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군의 위용을 국민들과 함께 눈으로 지켜봤다”며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고 강조하며,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소임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의 한 소초에서 열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최성진 사단장은 "보안 문제로 병사들에게는 어제 대통령의 방문을 알렸다"며 "대통령의 방문이 우리 병사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거"라고 말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송기현 상병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며 이어 “대통령님 매스컴에서 본 것보다 훨씬 젊어보이신다”고 말해 대통령을 포함한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직접 도보로 GOP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며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철책을 내려가며 "겨울에 눈이 내리면 안전상에 위험이 없냐"고 묻고 "아이젠과 같은 안전 장비들을 철저히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성진 소장은 "현재 철책에 유무인 복합 경계시스템이 갖춰져서 과거에 비해 인력 운영 효율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하며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의 한 소초에서 장병들을 만나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이어 “우리는 2개의 적을 경계하고 있다. 하나는 북한이고 또 하나는 우리 스스로의 매너리즘이다."며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도 오늘과 같으리라는 매너리즘에 빠져 적의 움직임에 눈을 감으면 우리 안보는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절박감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소초에 방문하여 최전방을 수호하고 있는 장병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병들의 박수 속에 등장한 대통령은 “과거보다는 복지나 후생 여건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반 사회에 비해 여러분들이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여러분의 자신감 있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거야말로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기성세대가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하고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지속가능하고 미래에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양념과 후라이드 반반 치킨과 피자, 콜라 등을 곁들인 장병 간담회에선 한 병사에게 직접 콜라를 따라주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까지 가세해 함께 콜라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 또 앞선 국군 장병들과의 만남에서 늘 빠지지 않았던, 스마트폰을 활용한 단체 기념촬영 및 장병 가족과의 영상통화 시간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중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의 한 소초에서 열린 장병들과의 간담회 도중 장병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이자 국군의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철책을 살펴보며 최성진 25사단장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상승전망대 시찰 후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며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이날 방문한 25사단과 관련, "25사단은 6·25 직후인 1953년에 창설해 30여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1974년에는 최초로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미래 국방 혁신을 수행하는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을 운영하는 사단으로서 국방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인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의 한 소초에서 열린 장병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군 관계자 및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날 방문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한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25사단은 지난 9.19 남북군사합의로 일부 GP를 폐쇄해 대북 감시에 큰 전략적 손실이 있던 곳으로, 대통령을 수행한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과거 복무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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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10-22 07:20:59 (211.194.***.***)
안보와 애국심
지금 중동의 이스라엘 사태를 보면서 우리 국민은 안보에 관하여 불안해하면서도 애국심에 의한 단합이 행동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 예산으로 첨단무기를 도입하여 안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하여는 적극 찬성들 하나 개별적으로 애국심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만약에 우리 땅에서 전쟁이 발발할 시 이스라엘 국민과 같이 자진하여 전쟁에 가담할 국민이 몇이나 있겠냐는 것이다.
지금도 젊은이들은 갖은 핑계를 대며 입대를 피하려 하는데 전쟁이 나면 이들이 자진하여 전쟁에 참여하려 하겠냐는 것이다.
전쟁의 승패는 첨단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보 의식과 애국심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인데 지금과 같은 국민 의식 속에서 어떻게 애국심을 기대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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