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사장 선임, "외부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높아"
KBS 신임사장 선임, "외부인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높아"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9.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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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된 김의철 전 KBS사장의 후임 선임을 앞둔 KBS 내부가 폭풍전야다. 

KBS의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신임 사장의 자질과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KBS내부의 상황을 잘 모르는 외부인사가 낙하산식으로 KBS사장에 선임됐다는 오해를 사게되면, 모든 것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 포스트 김의철, KBS사장 경쟁 현황은? 

KBS 이사회는 지난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사장 후보를 공모한 다음, 서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자를 선택하기로 했다.추석 연휴 직전인 27일까지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하고, 연휴가 끝난 다음 날 면접 심사를 통해 한 명의 후보자를 임명제청할 예정이다.KBS 이사회는 방송법 및 KBS 정관상 한 달 이내에 보궐사장을 임명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과 비용 관계상 시민참여단 평가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 선임되는 사장은 김 전 사장의 잔여 임기(~2024년 12월 9일)까지만 KBS 사장직을 맡게 된다.

현재 KBS사장에 지원을 한 인사들은 △김인영 전 KBS 보도본부장(KBS 13기 기자)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강덕 전 KBS 대외협력실장(KBS 17기 기자) △이영풍 전 KBS 미래사업본부 신사업기획부장(KBS 22기 기자) △이준안 전 KBS 해설국장(KBS 15기 기자) △전진국 전 KBS 부사장(KBS 11기 PD) △최재훈 전 KBS 부산총국 보도국장(KBS 23기 기자) △최철호 공정언론국민연대 상임운영위원장(KBS 17기 PD) △황우섭 미디어연대 상임대표(KBS 8기 PD) 등 으로 알려져있다. 

KBS내부에서는 정치권을 등에 업은 '외부 인사'가 KBS사장이 되어 '낙하산 인사' 라는 오명을 쓰는 것에 대해 극도로 경계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KBS 내부의 곪아있는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인사가 사장(CEO)에 올라야 하는데, 만약 외부 인사가 낙하산식으로 들어온다면 명분과 실리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 좌파노조와 5년간 투쟁하던 사람들, 명백한 입장을 밝히다 

공영방송의 좌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투쟁해왔던 언론 단체들은 23일 공동성명을 통해 KBS사장으로 외부 인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다음은 KBS노동조합,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KBS방송인연합회 등 단체들은 공동 성명문을 통해 "KBS가 더 이상 민노총의 선전선동 도구가 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방송이 되면서 동시에 회사가 더 이상 무능 방만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도록 환골탈태하는 것이다.지금 권력 주변을 배회하면서 온갖 이권을 탐하는 모리배들 때문에 KBS가 바로 서는 기회도 사라지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관한 명분도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해있다." 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경영 측면에서 문외한이라고 할 수 있는 박민 씨를 KBS 사장으로 밀어붙일 수 있단 말인가?" 라면서 KBS 외부 인사인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특정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가(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 진짜 사장이 된다면 낙하산을 꽂아 방송을 장악한다는 프레임에 빠져 버리게 될 것이다. 방송장악, 낙하산 프레임에 걸려 놓고 무슨 수로 민노총에 의해 오염된 KBS를 수술할 것인가? 심지어 방송장악 프레임이 현실화하면 이는 곧 김의철 해고무효소송(가처분 포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KBS사장 선임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공영방송의 정상화라는 공동의 과제를 놓고 어떻게 합리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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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2023-09-25 21:07:56 (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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