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고 해…朴 전 대통령 긍정적 답변”
김기현 “尹 대통령이 한번 모시고 싶다고 해…朴 전 대통령 긍정적 답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9.13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를 받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여당 대표로서 그 책임만큼 열심히 잘해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김 대표 예방을 받고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 여당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 대표가 예방 뒤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날 회동은 오후 4시 20분께부터 5시 10분께까지 50여분간 이뤄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도 함께했다.

2021년 12월 특별사면 이후 사저에 칩거해 온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요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오늘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해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박 전 대통령 예방 의사를 밝히고 날짜를 조율해왔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해 12월 사면·복권 이후 이 전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 연극 '파우스트' 관람, 청계천 산책 등 몇 차례 공개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공개석상에서 마이크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경험 등 경제 이슈 위주로 연설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두 전직 대통령의 잇단 공개 행보에 총선을 앞두고 옛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를 지원 사격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