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성명] ‘조우형 커피’ 뉴스 날조...JTBC 종편 허가 취소하라!
[MBC노조성명] ‘조우형 커피’ 뉴스 날조...JTBC 종편 허가 취소하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9.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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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MBC노조(이하 제3노조)는 7일 JTBC를 향해 "JTBC가 어제(6일) 지난 2022년 2월21일 대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 윤석열 당시 대검중수부 검사가 커피를 타주었다는 뉴스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 해명하였다면서 ‘조우형 커피’ 뉴스 날조를 한 JTBC 종편 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기자였던 봉지욱 기자가 이미 대출브로커 조우형씨를 2021년 10월에 인터뷰하여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 “자신이 대검 중수부에 불려간 건 대장동 사건이 아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의 금품수수 의혹 등 관련이었다”는 인터뷰를 확보하고도 이를 쏙 빼놓고, 대장동 사건의 공범인 남욱의 진술조서 내용, 즉 “주임검사가 커피를 타주었다”는 의혹만 보도했다는 고백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JTBC는 조우형씨가 담당 검사가 박모 검사였다고 인터뷰했음에도 봉지욱 기자는 주임검사가 윤석열 당시 대검중수2과장이었다라 기사를 썼다고도 설명하였다"고 설명했다.

제3노조는 이어 "즉 봉지욱 기자가 보도 당시 중요 진술을 누락하여 첫 보도를 했고 작년 10월에는 뉴스타파로 이직했다는 것이 요지였다"면서 "봉지욱 기자는 왜 자신이 직접 만난 조우형씨의 인터뷰 내용은 모두 누락하고 대장동 횡령 배임 피의자인 남욱의 진술서에만 의거해 기사를 작성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제3노조는 "기자 윤리를 어긴 것은 물론 의도적인 가짜뉴스로 주요대선후보를 공격했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JTBC도 어물쩍 사과하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도 선을 많이 넘었다. JTBC와 같이 큰 언론사에서 데스크와 부장, 보도국장이 조우형씨 인터뷰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을 리가 없다면서 언론사는 일개 기자의 전횡을 막기 위해 검증에 검증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제3노조는 "이 팩트 검증 시스템이 무너졌다면 그 자체로 문제이고 언론사로서 자격이 없다. 대선판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실에 의거해 일단 모든 포털사이트에서 퇴출되어야 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대통령 선거를 의도적으로 어지럽힌 책임을 물어 종편 허가를 반납시키는 것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JTBC가 뒤늦게 중한 제재가 두려워 ‘꼬리자르기’를 시도하는 것은 아니될 말씀이다. 이번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러한 가짜뉴스 대선판 흔들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 MBC 대선 전 4개 리포트..담당 간부들 모두 퇴출 시켜야

한편 이와 관련하여 "국민의힘이 대선 전 김만배 음성파일 가짜뉴스를 4개의 리포트나 보도했던 기자들을 고발한다고 한다고 하지만 사실 기자들보다 더 큰 문제는 이 보도를 지시한 간부들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먼저 4개의 리포트로 늘리도록 결정한 뉴스데스크 에디터와 대선을 앞두고 이런 편파적인 가짜뉴스 보도를 방치한 정치국제에디터 그리고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노조는 "이들은 이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기소된 피의자 신분인 김만배의 음성파일을 녹음 원본을 확보해 검증을 하지도 않았고 (원본은 1시간 12분 분량), 인터넷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에 대해 사실검증도 하지 않았으며, 인터뷰 당시의 정황과 신학림-김만배의 이해관계,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해 검토하지 않고, 4개의 리포트로 벌여 대통령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금만 신경 썼으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기에 ‘사실상 악의’가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제3노조는 '보도본부장 박준우' '보도국장 최장원' '뉴스데스크에디터 유상하' '정치국제에디터 연보흠' 4명은 합리적인 해명이 없다면 책임을 지고 공영방송 MBC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 또한 보도경위에 대한 전면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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