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모 경기도해외의료봉사단 단장(강남여성병원장)은 29일, 경기도의료봉사단이 지난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몽골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 2895명의 환자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경기도의사회, 한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5개 단체 의료진 70여 명이 참여했다. 몽골 투브아이막 종합병원, 22보건소, 26보건소, 성긴하이르항 종합병원, 수흐바타르 지역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진행했다.
성 단장은 "몽골의 의료기술은 한국의 70~80년대 수준으로 매우 열악하다"며 "이번 봉사를 통해 현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고,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에서는 화상 치료가 필요한 5세 어린이, 부인과 수술이 필요한 30대 여성 등 다양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5세 어린이는 생후 10개월에 화상을 입어 양손 손가락이 달라붙은 상태로, 의료진의 전심전력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성영모 단장은 "몽골 환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격을 높이는 계기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은 2008년부터 매년 해외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필리핀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으며, 이번 몽골 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성영모 단장은 경기도의 해외봉사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그는 "경기도는 대구, 충청 등 타지역에 비해 해외봉사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해외봉사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봉사는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졌다. 최종현 위원장은 "경기도의 해외봉사는 국격을 높이고, 경기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해외봉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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