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교사들의 집단연가, 자율학습의 날 지정 등으로 집단행동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9월 4일은 불행한 죽음을 맞은 서이초 여교사의 49재가 되는 날이다. 그녀의 죽음은 교사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그날을 추모의 날로 정하는 것은 좋다. 국민들도 함께 추모대열에 참여할 터이니까.

그러나 일부 교사들이 이날 공교육을 멈추겠다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위법 이전에 본분을 망각하는 어이없는 행동이다. 여교사 죽음이 몰고 온 파장은 학부모의 과잉행동으로 인한 교권침해다.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 일은 물론 시급하고 중요하다.

교권회복과 학생들의 수업권박탈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 일부 교사와 진보교육감들이 학생들의 수업을 받을 권리를 희생시키려 한다. 당장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교권회복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곁을 떠난 여교사의 아픈 죽음에 대한 진정한 추모가 될 것이다.

하루 빨리 이 논쟁을 멈추고 건강한 교육을 회복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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