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한민국 정체성의 문제…'정율성 공원' 건립 막아야"
국민의힘 "대한민국 정체성의 문제…'정율성 공원' 건립 막아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8.29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18 단체도 반대...헌법 가치 부정 사업에 혈세 안돼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

[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은 29일 광주광역시가 조성을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을 '반(反)헌법·반국가적 사업'으로 규정, 정부 차원에서 건립을 중단시킬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율성 공원 건립을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이념 논쟁의 차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어떤 역사를 기리고 이어받을 것인가를 묻는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문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이 건립을 강행하겠다며 이야기하는 '광주 정신'이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던 인물을 기리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또 윤석열 대통령 역시 이를 '정체성 훼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말하는 '항미원조전쟁군'으로 대한민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참전한 인물을 기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반국가적' 행태가 될 수 있다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군다나 국민 혈세 48억 원을 들여 조성한다고 하니 어느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도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는 해당 사업의 예산집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법령 검토 등을 통해 광주시의 무책임한 사업추진을 막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율성 선생 같은 경우는 6·25 전쟁 때 중공군으로 참전,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싸우신 게 아니라 오히려 북한을 위해 싸우신 분이다. 이런 분이 과연 (공원으로) 이 민주화의 상징인 광주에 있는 것이 맞느냐"며 "5·18 단체도 지금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SNS에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위협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문재인 역사관의 핵심"이라며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을 '미·중 전쟁'으로 인식하고, '항미원조'라는 중국의 시각을 정율성 공원에 담고, 결국 북한·중국·소련의 책임을 묻지 않는 대신 미국 제국주의 탓을 하는 게 문재인 역사관의 결론"이라고 적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