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에 자기회사 주식 사들이는 CEO들…"책임경영 강화"
주가하락에 자기회사 주식 사들이는 CEO들…"책임경영 강화"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8.29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년 새 대기업 전문경영인인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자기회사 주식 매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주 신뢰와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414명 가운데 183명(44.2%)이 자기회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이들 기업의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가운데 자기회사 주식을 보유한 이는 155명이었다.

또 이들이 보유한 자기회사 주식 수는 올해 상반기 말 889만2천589주로 1년 전(824만8천729주)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자기회사 주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다. 올해 상반기 말 김 부회장의 보유주식은 32만주로 1년 전(4만주)보다 28만주가 늘었다.

김 부회장 다음으로 자기회사 주식이 많이 늘어난 이는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다. 허 대표의 자기회사 주식 수는 지난해 상반기 말 25만8천465주에서 올해 상반기 말 48만3천435주로 22만4천970주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변재상 대표와 김재식 대표도 각각 1년 새 자기회사 주식이 3만주씩 늘었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2만4천727주↑)와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1만3천465주↑)도 1년 새 자기회사 주식 보유 수가 크게 늘었다.

주요 기업 CEO 가운데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이 총 2만1천5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경 사장은 지난 1년간 자기회사 주식 3천주를 사들였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자기회사 주식 4천91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박 부회장이 보유한 자기회사 주식은 2만2천114주가 됐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각각 1년 새 자기회사 주식 보유 수가 3천61주, 4천634주 늘었다.

LG그룹에서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3월과 6월 각각 2천주와 1천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5천373주를 보유하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이 1년 새 각각 1천주가 늘었다.

전문경영인 중 자기회사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이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였다. 그는 자기회사 주식 54만8천455주, 이달 28일 종가 기준 85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평가액은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515억원),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 사장(430억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195억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165억원) 등 순이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