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KBS공투위 성명] 벌써부터 자리 욕심에 경거망동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새KBS공투위 성명] 벌써부터 자리 욕심에 경거망동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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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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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장이 선임되고 이사회가 재편되면서 이 지긋지긋한 김의철-양승동 체제의 종말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KBS를 장악하고 있는 민노총 세력은 뉴스9, 주진우, 최경영 그리고 더라이브 등의 선동방송을 매일 이어가면서 자신들의 과오를 1도 인정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하기야 강규형, 고대영 전 이사, 사장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조차 사과는커녕 한마디 유감 표명도 없었던 자들이니 뭔가 기대를 한다는 것조차 나이브한 현실인식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그동안 KBS를 좌지우지하고 농단해온 민노총 세력은 굳건하다. 혹여 경영진이 바뀌더라도 KBS를 쉽게 그들의 손아귀에서 내주지 않기 위해 갖은 발악을 다 할 것이다. 수신료 분리징수로 회사가 망하기 직전까지 몰려도 그들은 자신들이 잘못이 없다고 믿고, 또 언젠가 정치지형이 변하기만 하면 또 다시 운동권 정권에 기대 예의 그 조폭과 같은 근성을 드러내며 누군가의 권리와 인격을 말살하려 들 것이다. 그게 두려워 민노총의 잘못을 지적하기를 두려워하는 직원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엄중한 시국에, 아직 김의철이 멀쩡히 본관 6층을 점거하고 있는 마당에, 벌써부터 누군가는 KBS의 차기 사장이 내정됐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누군가가 부사장이니, 누가 본부장이니 하는 썰까지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개중에는 민노총 출신 간부들이 더 적극적으로 흘리는 썰이 있기도 하다. 장차 사장 선임국면이 도래했을 때 '방송장악' 프레임을 씌우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파다하다.
     
민노총 세력이 하는 짓이라는 것이 대개 권력장악 혹은 자신들이 먹지 못한 권력 흠집내기였으니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충분히 예상된 일이다. 한심한 것은 권력의 주변을 배회하면서 마치 자신이 KBS의 다음 사장이 될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자들이 실제로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짓인가? 새 공투위는 이렇게 권력을 참칭하며 들이대는 모든 세력들에게 단호하게 경고한다. 우리가 그런 정치꾼들이 KBS를 홀라당 먹는 것을 구경이나 하려고 지금까지 민노총과 이리 싸웠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누구든 앞으로 KBS에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의 독립, 공영방송의 객관성-균형성-중립성에 기반한 공정성이라는 가치를 세우려고 무슨 일을 했는가? 어떤 능력이나 의지도 보여준 것이 없으면서 그저 권력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KBS를 먹겠다는 생각이라면 이참에 그만두기 바란다. 우리는 2008년의 방송장악도, 2018년의 방송장악도 절대 용인할 생각이 없다. 또다시 KBS를 그따위로 먹겠다는 자들과 끝장 투쟁을 벌일 것이다. 아무런 철학도 능력도 의지도 없는 인간들이 조직을 농단한 결말이 바로 민노총 세력이 말아먹은 오늘의 KBS가 아니겠는가? 우린 절대로 이런 비극이 또다시 발생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어쭙잖게 KBS를 먹겠다고 나서는 자들 근처에서 얼쩡대는 KBS인들이 혹여 있다면 역시 우리의 경고를 흘려듣지 말기 바란다. KBS를 접수하겠다는 세력과 부화뇌동하는 자들은 앞으로 민노총 세력과 똑같은 암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민노총 세력과 싸웠던 것과 똑같이 그들과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공영방송의 독립이라는 신념도 없으면서 권력이 나눠주는 떡고물이나 먹겠다는 자들은 오늘부터 KBS인의 적임을 선언한다.
     
2023. 8. 28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

 

*위 성명서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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