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목 창원시 제1부시장, 태풍 ‘카눈’ 주요 피해지역 근본적 대책 브리핑
하종목 창원시 제1부시장, 태풍 ‘카눈’ 주요 피해지역 근본적 대책 브리핑
  • 이승훈 기자
    이승훈 기자
  • 승인 2023.08.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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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내습 피해 현황 및 조치사항, 피해예방 중ㆍ장기 대책
하종목 창원 제1부시장 태풍 카눈 피해 대책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하종목 창원 제1부시장 태풍 카눈 피해 대책 브리핑 모습./사진=창원시

반갑습니다. 창원시 제1부시장 하종목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 내습으로 인한 우리 시 피해 현황과 조치사항, 피해 예방을 위한 중ㆍ장기 대책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1. 태풍 피해 현황

제6호 태풍 카눈은 지난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260mm의 강우를 동반했고, 10일 6시부터 9시까지는 창원시 전역에 시간당 50mm에 육박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성산구 지역은 시간당 최대 67.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우리 시는 철저한 사전점검과 예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시민의 협조가 더해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설물의 설계강우량을 넘어선 폭우로 인해 토사유출 등 총 35건의 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하천 등의 공공시설은 대부분 응급 복구를 완료했고, 추가 보수가 필요한 곳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투입하여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민간시설은 현재까지 주택과 상가침수 총 29건의 피해가 접수되었습니다. 31일까지 현장확인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확정하고, 예비비를 편성해 9월 14일부터 재난지원금(세대당 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2. 주요 피해지역 조치사항(계획)

다음은, 산사태, 토사유출, 하천 범람 등 주요 피해지역에 대한 단기 조치 사항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중·장기 대책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내서읍 감천리 산사태 발생 건입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시간당 60mm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와 지질학적 요인으로 인해 계곡부 토석류가 유실되어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쌀재고개(국도5호선) 일원의 도로까지 그 피해가 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8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산림청, 경남도 기술자문단의 현장조사 실시 당시에도 대다수의 전문가가 같은 의견을 제시했으며, 금주 내로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산사태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12일 노면(측구) 정비를 완료했고, 노견 유실지에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방수포를 설치했습니다. 쌀재고개 도로변에는 김해국토관리사무소 협조를 통해 암파쇄방호시설(토류판)을 시공했습니다.

또한, 예비비 4억 5천만원을 투입해 임도 복구와 유실 계류지 사방댐 설치 등을 9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임도 문제와 관련해서 임도가 개설된 25곳은 재해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임도 현황이 표시된 재해위험지도도 제작해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내 임도 전체에 대해 측구 등 전수조사를 통해 전면 정비해 나가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기관과 공조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공사 현장의 토사유출 건입니다.

해당 지역은 배후산지(대암산)로부터 유입된 우수가 특정(대암고) 우수관에
집중되어 배수용량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우리 시는 대암고 우수관으로 집중되던 3곳의 유입부 중 2곳은대방동 구거로 유입될 수 있게 유로를 조정하여 우수 재분산 조치를 완료했고, 토사 유실 방지를 위한 방수포도 현재 설치 중에 있습니다.

또한, 8~10월 다가올 추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달 내로 임시 저류지와 가배수로 정비를 완료하고, 대암고 유출구 날개벽은 1m에서 2m로 높일 예정입니다. 또 다시 범람할 경우를 대비해서도 예비비 6천만원을 투입해 대방동 구거도 9월 내로 준설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우수관과 저류조 등 시설물 규모에 대한 적정성을 재점검
하여 향후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우수관 직경 확대 등 관련 시설물도 전면 재정비해 나가겠습니다.

세 번째로, 성주사 인근 토사와 토석 유출 건입니다.

원인으로는 집중 호우로 인한 불모산 일원 계곡수 집중으로 다량의 토석이 도로 횡배관을 막고 넘쳐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8월 10일 즉시 횡배수관 통수 조치와 함께 굴삭기 5대, 덤프트럭 3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 내 토석 정비를 완료해 정상 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유실 농지와 산지 수로 등에 대해서는 재난관리기금 2천만원을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응급 복구를 시작했고 이번 달 내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기 대책으로 예비비 3억원을 투입하여 기존의 횡배수관 확대 설치(직경 600mm 1개소 → 1,000mm 2개소)와 배수관 준설, 산지 수로 사방 공사 등을 연말까지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하수맨홀 뚜껑 솟구침 건입니다.

오수관로 내부 다량의 우수 유입으로 오수맨홀 내압이 상승해 뚜껑이 솟아오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맨홀뚜껑은 11일 잠금식 뚜껑으로 교체 완료했고, 14일 해당 오수관로도 준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동일 사례 방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상습침수지역 46개소에 대해 점검반을 별도 편성해 하수관로 준설과 함께 오접 여부를 조사해 나가겠으며, 장기적으로는 노후 맨홀뚜껑을 순차적으로 정비함과 동시에 하수관로 정밀조사와 기술진단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집중 호우나 태풍 시 맨홀 주변 접근 위험성에 대해서도 시민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창원천 범람 우려 건입니다.

창원천은 시간당 67mm에 달하는 폭우로 인해 범람 위기가 있었으나 조수가 낮은 소조기와 우수저류시설, 펌프장 보강 등으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향후 얼마든지 태풍이 만조기와 겹치는 경우도 발생 가능하므로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창원천 교량에 150m 길이의 차수벽을 10월까지 추가 설치(기존 홍수방어벽 758m)하고, 하천 범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조기경보기도 연내에 설치 완료하겠습니다.

또한, 구조적 대책 마련 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논의를 거쳐 하천 수위나 강우량 등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범람 우려 시 차량과 시민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창원천 범람 문제는 복합적인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단기간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창원천 범람의 근본적 원인과 구조적 문제, 이에 따른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1~2개월 내에 논의 결과를 토대로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심화로 과거 기상 데이터를 기준으로 수립한 재난대응 체계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의 재난 체계를 면밀히 분석·보완하고, 경찰, 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논의해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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