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가운데 친야(親野)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일부 더불어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클리앙 등 커뮤니티는 물론 중앙 일간지 칼럼니스트도 있었다.
윤 대통령의 부친이 별세한 지난 15일 당일 경향신문 칼럼니스트 겸 평론가 위근우씨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윤 교수 별세에 관한 기사를 공유하며 "아 살 날린 게 잘못 갔나"라고 조롱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죽길 원했는데 윤 대통령 부친이 별세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일부 누리꾼은 "인간이길 포기하는 말", "창피한 줄 아시라", "사람이 되어라" "명복을 빌진 않아도 악담은 자제했으면 한다" 등 자제를 촉구하며 항의성 글도 있었으나 위 씨는 16일 오전 까지도 해당글을 지우지 않았다.
해당 글은 이날 2시 현재 조회 수 73만을 웃돌며 논란이 됐다. 위 씨는 경향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과거 MBC TV비평 옴부즈맨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클리앙 등 커뮤니티에도 윤 대통령 부친 별세를 조롱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윤 대통령 부친이 광복절인 15일에 별세했다며 "기쁜 광복절", "광복절에 희소식", "왜 혼자 가셨냐" "아들도 동행해야지" "나라말아 먹을 아들을 생산한 자" "빠른 시일내에 아들 부부 데리고 가라" "저언 인간에게 뱔세라는 말이 아깝다" 등 고인을 두고 패륜적인 막말을 쏟아냈다.
클리앙 등 친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조롱글이 쏟아졌다.
윤 대통령 부친이 92세에 별세한 것에 대해서는 “참 오래도 살았다. 친일 부역자들은 참 오래 산다. 남들 피 빨아먹어서 그런 거겠죠”라고 했다.
이외에도 “광복절에 아주 좋은 소식이다” “윤 부친 사망은 매우 유감이다. 우리가 바란 건 아드님 사망” “순장해야 한다” “아들 감옥 가는 거 꼭 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도 덕분에 (윤 대통령이) 며칠 일 안 할 테니 그건 다행”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켜봤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교수가 의식이 있을 때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였다.
윤 교수의 빈소는 고인이 재직한 연세대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윤 대통령은 17일 발인을 치른 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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