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관계기관 실무회의 보고...2018 초부터 잼버리 부지 매립 일정 차질 가능성 파악"
정우택 "관계기관 실무회의 보고...2018 초부터 잼버리 부지 매립 일정 차질 가능성 파악"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3.08.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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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잼버리까지 부지매립 불가’ 알고 있었다…“직무유기”

[김현주 기자]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정부 부처들이 사전점검 행사 격인 프레잼버리 개최 시까지 '부지 매립'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2018년 초부터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관계부처 회의 후 프레잼버리 개최(2022년 8월 2~7일)까지 4년 6개월이 넘는 시간이 있었지만 우려대로 부지 매립은 완료되지 못했고, 프레잼버리는 전격 취소됐다.

[사진=국민의힘 정우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새만금개발청에서 받은 '잼버리 대회 관계기관 실무회의 결과 보고' 자료에 따르면 실무회의에 참여한 국무조정실과 여성가족부, 전북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들은 2018년 초부터 잼버리 부지 매립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파악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2018년 1월 19일 열린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부지 매립) 사업 기간은 61개월 소요되니 신속한 협의를 통해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61개월의 일정은 2018년 잼버리 부지 매립 기본계획 수립부터 2020년 상반기 공사 발주 및 착공, 2022년 말 완료까지라고 회의 자료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레잼버리 개최 일정은 2022년 8월 2~7일이었는데, 예상 시간표대로라면 프레잼버리 개최 시점까지 부지 매립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2018년 1월 31일에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는 여가부가 "프레잼버리를 2022년 8월에 개최하기 위해 2022년 2월까지는 잼버리 부지 매립 완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앞선 회의에서 나온 전망대로 실제 잼버리 부지 매립은 2022년 12월 16일 완료됐습니다.

당시 지적대로 조속한 부지 매립이 이뤄졌더라면 개최가 가능했을 거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프레잼버리는 대회 개최 2주 전인 지난해 7월 19일 전격 취소됐는데요. 당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결정"이라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018년 2월 28일 회의에서는 프레잼버리와 관련해 '잼버리 부지에서 개최 불가 시 타지역 개최방안 등을 한국연맹에서 검토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2월 회의에서도 계획된 일정대로 프레잼버리를 개최하기 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정우택 의원은 "6년 전 대회 유치를 확정해 놓고도 대회를 개최할 부지 환경과 인프라조차 전혀 준비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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