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체육은 학생들의 소망을 이루게 할 필요충분조건이다
엘리트 체육은 학생들의 소망을 이루게 할 필요충분조건이다
  • 김식
    김식
  • 승인 2023.08.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초시는 수영 꿈나무들의 희망을 짓밟고 있다-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옳은 방도로 볼 수 없다.

생활 체육은 (연령 상관없이) 행위자 스스로 좋아서 한다. 엘리트 체육은 관련 종목에 있어 학교생활과의 병행을 감수하는 (청)소년의 책임이다.

엘리트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학교에 수영장을 지어주고, 육상/자전거 트랙을 설치하는 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혹은 지방교육청에서 할 일이다. 문제는 엘리트 체육을 버리느냐 않느냐인데 굳이 잘 진행되는 엘리트 체육을 무시/폐기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선진국들의 미-실행에 맞추어 대한민국 역시 불이행한다? 오히려 개인과 학교와 국가의 위상을 드높일 엘리트 체육인 육성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엘리트 체육을 통한 학생선수의 육성은 관련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의 의무로 보아도 전혀 이상할 것 없다. 국민이 국가를 존립시키는 한, 국가는 국민을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 소지의 주체다.

사진 1 : 해랑중학교 외부 전경

그렇다고 볼 때, 멀쩡한 담벼락을 부수고 돈들여 공사할 것이면 중학교 엘리트 체육 생도들을 예산 없다는 이유로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 불참시킨다는 게 말이 되는가.

「강원도지사배」 그게 뭐 대단하다고 출전시키는지 몰라도.

엘리트 체육 생도들은 대회 출전을 통해 기량을 뽐내며 그/그녀들의 아름다움에 걸맞은 삶을 살 권리가 있다. 이런 즐거움들은 체육 생도들이 누릴 수 있는 최선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사진 2 :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공문
사진 2 :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 공문

그렇다면 속초시 유일하게 존재하는 〈해랑중학교수영부〉를 위해 할 수 있을 것들이 정말 없을까.

〔속초양양교육지원청〕/〔속초시청〕/〔속초시체육회〕 그 존재 이유라는 게 명확하건만, 체육관련 업무를 속초시체육회에 일임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사안임에도 ‘교육’이라는 용어에 매몰되어 아이들의 정서까지 좌지우지하려는 성인들의 태도를 누가 꼬집을 수 있을까.

사실과 가치가 결합되어야만 또 다른 하나의 가치 진술이 논리적으로 도출된다고 치자. 따라서 이렇게 결론지으면 어떨까.

수영대회 불참 지시는 나쁘다. 수영대회 불참 지시는 엘리트 체육 생도들의 꿈을 부순다. 체육 생도들의 꿈을 부수는 것은 나쁘다. 따라서 「대통령배전국수영대회」 불참 지시는 나쁘다.

누구든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 둘 중 하나만 선택해도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건 정부/지방자치단체의 기본 임무이다.

파이낸스투데이 리서치센터는 메이벅스리서치 센트와 제휴하여 지정된 주제(리서치)에 대한 결과는 물론, 표본조사에서 얻어진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해드립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리서치가 진행됩니다. 리서치에 참여한 생생하면서도 솔직한 목소리를 들어보시고 정책결정 및 의사결정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