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회계검사에서 정연주 방심위원장이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정 방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허위 보고서 작성, 복무규정 위반 등 심각한 비위 사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이 빨리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인 연봉 2억(원)을 받는 사람"이라며 "탐관오리처럼 업무의 85%가량을 지각, 조기 퇴근했다. 충격적인 것은 (방심위) 주요 간부들과 함께 업무시간에 총 60회 이상 소주 7병 이상을 마시는 비상식적인 과도한 음주를 하는 일이 일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자문특위 위원들에게 문재인 정부가 5년간 7억원 이상의 용돈을 뿌린 것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유명 로펌 2곳에 법률해석을 의뢰한 결과 방통위원 후보자 최민희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추천)이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상근 임원이기 때문에 방송통신기관 관련 사업에 종사했던 자라는 해석이 있다"며 "민주당이 위원 추천 몫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방통위원 자격에 부합하는 새로운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과방위 소속인 홍석준 의원도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악범죄 예고 글이 게시되고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본연의 책무를 해태하고 있는 정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정보통신에서의 올바른 이용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방심위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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