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의 언론인 부역자 명단, "지금 보니.."
언론노조의 언론인 부역자 명단, "지금 보니.."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8.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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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부터 2017년까지 언론노조가 자신들의 견해에 따르지 않는 언론인 일방적으로 선정 발표
-"마녀사냥식 낙인찍기, 언론계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

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작성한 이른바 부역자 명단을 공개됐다.

최근 이창섭 연합뉴스 전 편집국장은 유명 유튜브채널 KNL (강용석, 김용호 진행)에 나와, 지난 2016년부터 언론노조가 발표해 온 이른바 언론인 부역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이미 민노총 언론노조에서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되어 있는 내용이지만,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 

이창섭 연합뉴스 전 편집국장이 언론노조가 2016년과 2017년에 작성한 부역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KNL유튜브채널 캡쳐  

이 명단에는 당시 언론노조의 아젠다와 현저히 다른 언론관을 갖고 언론노조에게 걸림돌이 되거나, 격렬하게 저항했던 우파 언론인들이 대부분 망라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명단에 오른 대부분의 언론인들이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해임되거나 재판을 받고 구속되거나, 한직으로 발령되고 결국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고초를 겪으면서도 저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대영 전 KBS사장과 김장겸 전 MBC사장을 비롯하여 민경욱 전 KBS앵커, MBC 박상후 부장, 조우석 KBS 이사, 김소영 MBC 기자, 이창섭 연합뉴스 편집국장 등을 비롯해서 100여명의 명단이 든 이 문건은 사실상 좌파가 작성한 우파 언론인에 대한 '블랙리스트 명단'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다음은 이날 공개된 '언론노조 발표 언론인 부역자 101명 명단' 이다. 

◇1차 부역자(10명)
2016년 12월 14일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서울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1차 부역자 명단 발표
△이인호 KBS 이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성우 전 청와대홍 보수석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고대영 KBS 사장 △배석규 YTN 사장(당시 케이블TV협회장) △박노황 연합 뉴스 사장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

이미지=언론노조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2차 부역자(50명) 발표
2017년 4월 11일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장악 적폐 청산을 위한 부 역자 명단 2차 발표 기자회견' ...2차부터는 기자회견으로 전환

▲MBC 부역자(23명)
△김장겸 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오정환 보도본부장 △권재홍 전 부사장 △김현종 목포MBC 사장 △윤길용 MBC NET 사장 △이진숙 대전MBC 사장 △김철진 원주MBC 사장 △정연국 전 시사제작국장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 △심원택 여수MBC 사장 △김재철 전 사장 △김종국 전 사장 △박용찬 논설위 원실장 △문호철 보도국장 △박상후 시사제작1부장 △박승진 워싱턴 특파원 △김소영 사회1부장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김재우 전 이사장, 김문환 전 이사장, 김광동 이사, 유의선 이사

▲KBS 부역자(20명)
△이병순 전 사장 △김인규 전 사장 △길환영 전 사장 △조대현 전 사장 △유 재천 전 이사장 △손병두 전 이사장 △이길영 전 이사장 △권혁부 전 이사 스 변석찬 이사, 차기환 이사, 조우석 이사, 전홍구 감사, 금동수 전 부사장, 김인영 전 보도본부장, 이화섭 전 보도본부장, 임창건 전 보도본부장, 조인석 제작본부장, 정지환 통합뉴스룸 국장, 민경욱 전 뉴스9 앵커, 이현주 대구총국장

YTN 부역자(5명)
△홍상표 전 상무 △김백 전 상무 △ 윤두현 전 보도국장 △이홍렬 전 보도국장,  류희림 전 경영기획실장

SBS 부역자 

최금락 전보도본부장 하금렬 전 사장

김환균 위원장은 당시 발표하면서 "언론자유, 언론독립, 공정보도 등을 훼손한 '민주주의의 적' 들에 대해 낱낱이 기록하고 역사로 남겨야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면서 "언 론 부역자들을 청산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고, 그래야만 우리 사회의 민주주 의와 언론자유가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3차 부역자(41명 발표)
2017년 6월 15일 언론노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이 발표

▲MBC 부역자 16명
△문철호 전 부산MBC사장 △황용구 전 경남MBC사장 △황헌 MBC논설위원 △홍기백 MBC기획국장 △배연규 MBC심의국장 김도인 편성제작국장

허무호 편집1센터장 , 송병희 경영지원국장, 정재옥 법무실장, 장근수 강원영동 사장, 최혁재 이우용 김원배 권혁철 이인철 박천일

KBS 부역자 15명 

강선규 KBS비즈니스 사장, 강성철 전KBS 이사,  김성수 KBS방송본부장,  김영해 전 KBS부사장, 김정수 TV프러덕션1국장, 박만 전KBS이사, 방석호 전 KBS이사 △이강덕 디지털주간 △이경우 라디오센터장 △이정봉 전 KBS보도본부장 △이제원 라디오프로덕션1국장 △이춘호 전 KBS이사 △전용 길 전 KBS미디어 사장 △전진국 KBS부사장 △최재현 정치외교부장

▲YTN 부역자 6명
△문중선 전 홍보심의팀 부장 △김익진 경영본부장 △상수종 보도본부장 △채문석 전 기획총괄팀장 △김종균 전 정치부장

•연합뉴스 부역자 3명
△이홍기 전무 겸 경영지원담당 상무 △조복래  이창섭 미래전략실장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국제신문 1명  차승민 발행인     (이상 명단 끝)

언론인 부역자 명단을 발표하는 행사장에서 발언하는 당시 
언론인 부역자 명단을 발표하는 2017년 당시, 발언하는 당시 민노총 언론노조 sbs 본부장 윤창현. 그 이후 2023년 현재 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이 됐다/이미지=언론노조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부역자 명단 발표장에서 발언하는 당시 언론노조 KBS 본부장 성재호, 현재 2023년 KBS뉴스룸 국장이 되어 있다/이미지=언론노조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

한편 이 명단 외에도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 지향점이 다른 것으로 판단되는 무수한 언론인들이 2016년 부터 2018년까지 불법적으로 퇴사당하고 해임되고 한직으로 쫓겨나가거나 대기발령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7년 당시 KBS 보도국 소속 성창경 노조위원장(KBS 제3노조)는 당시 우파 언론인들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탄압을 벌이던 적폐청산위원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가처분 소송을 냈으며, 결국 서울 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면서 23명의 직원이 부당한 징계를 가까스로 면한 사실도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과거 언론노조의 부역자 명단(2016~2017년)에 올라있는 인사들이, 끝까지 공정한 언론을 지키고, 감성팔이를 이용한 얄팍한 선전과 선동에 휩쓸리지 않았던 정의로운 언론인임을 반증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는 당시 어떠한 목적과 취지로 '부역자 명단'이라는 듣기에도 섬찟한 문건이 작성되었으며, 또한 당시 문건에 올랐던 언론인들이 향후 부당하게 탄압을 받은 경우는 없었는지 집중 취재할 계획이다. 

* 본문의 '부역자' 라는 단어는 언론노조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는 과정에서 수정없이 기사에 포함되었음을 밝힙니다. (본지의 편집방향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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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2023-08-07 18:11:54 (223.62.***.***)
민노총이 발표한 언론인 부역자들

민노총이 진정한 애국자 명단을 공개하는구나
이 분들이 진정한 우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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