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방송·통신 분야 정책 추진할 적임자"
尹대통령 "새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방송·통신 분야 정책 추진할 적임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7.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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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BBC·NHK 같은 공영방송 필요...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에 총력”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66)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언론계에 오래 종사한 중진으로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네트워크,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분야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자 지명 인선을 발표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거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아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 참석해 “미디어 산업 환경이 격변하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 시민단체가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 자유롭고 통풍이 잘 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러나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 논리와 이해와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갖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세계 각국이 글로벌 미디어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각축하고 있다”며 “방송통신 산업은 젊은 세대도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이고, 그런 의미에서 미래의 일자리 먹거리 창출에도 매우 중요한 분야인만큼 과감한 규제 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후보자는 “이제 대한민국에도 영국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 NHK 국제방송처럼 국제적 신뢰와 인정을 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그는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기업도 나와야 한다”면서 “언제까지 과거 틀에 갇혀 얽메여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방향에는 진보,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미래는 다가오는 게 아니고 지금 저희 앞에 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 겸허하게 귀기울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에서 언론·홍보 사령탑을 역임한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동아일보에 1985년 입사해 도쿄 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제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 공보특보로 합류했고,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맡으면서 이 전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정권 교체 후 2008년 2월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발탁돼 약 1년 6개월간 활동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에 따른 청와대 참모진 개편 당시에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이어 2009년 8월 언론·홍보 정책을 총괄하는 홍보수석으로 임명됐으며 이듬해 7월 참모진 개편으로 잠시 물러났다가 언론특별보좌관으로 복귀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서초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으며, 이후 방송사 시사 토크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또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 미디어소통특위 위원장과 인수위 특별고문을 거쳐 지난해 5월부터는 윤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로 일해왔다.

▲서울(66) ▲ 서울대 정치학과 ▲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정치부장·논설위원 ▲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공보특보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 ▲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언론특보 ▲ 윤석열 대통령 대외협력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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