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건설업 등 수요감소에 제조업 체감경기 더 나빠졌다
철강·건설업 등 수요감소에 제조업 체감경기 더 나빠졌다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7.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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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과 건설업 등의 수요 부진으로 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더 나빠졌다. 덩달아 전체 산업 체감경기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2월 63에서 3월과 4월 각각 70을 기록한 뒤 5월과 6월 모두 73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7월 72로 5개월 만에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7월 제조업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은 1차 금속(-14p), 전기장비(-10p), 기타 기계·장비(-6p) 등의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차금속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 및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가, 기타 기계·장비는 건설업 등의 전방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3p)과 내수기업(-4p)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1p)과 수출기업(+1p)은 상승했다.

7월 비제조업 업황 BSI(76) 역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인력파견 수요 감소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7p) 업황이 많이 악화됐다.

영화관람객 및 광고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업(-5p)도 하락 폭이 컸고,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화물운송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수창고업(-5p)의 체감경기도 나빠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7월 74로, 6월 대비 2p 하락했다.

전산업 업황 BSI가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8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73)는 한 달 새 2p 하락했다. 제조업(69)에서 3p, 비제조업(76)에서 2p 낮아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6p 내린 94.1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보다 0.6p 상승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3천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가운데 2천702개 기업(제조업 1천606개·비제조업 1천96개)이 설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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