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양평 도로 관련 선동성 보도로 빈축
노컷뉴스, 양평 도로 관련 선동성 보도로 빈축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7.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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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가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해서 지나친 선동성 보도로 빈축을 샀다. 

노컷뉴스는 20일 [단독]양평 '김건희 라인', 원희룡 취임날 첫 보고 뒤 15차례 회의 라는 기사를 통해, 정부와 업체간에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관련 16차례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회의 숫자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회의 내용이 원희룡 장관에게 보고되지 않았을리 없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뉘앙스의 기사로 보인다. 

매체는 또 "(서울 양평 노선 관련)업체의 최초 보고 날짜는 원희룡 장관이 밝혔던 5월 19일이 아니라 5월 16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도무지 노컷뉴스가 왜 이처럼 호들갑을 떠는지 알 수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초 보고 날짜가 5월 19일이든 5월 16일이든 3일 차이가 나는 게 무슨 대수냐?" 라는 것이다. 

회의를 15번 열었든, 150번을 열었든, 최초 보고 날짜가 5월16일 이건 5월 19일이든 기사 제목에 '단독'까지 붙여놓고 호들갑 떨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토부 안에서 수백개의 실무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는 기사 말미에 "국토부에 (착수보고가) 오기 전에 도로공사에서 한 번 (보고를) 받았는데 그게 5월 16일이다. 저희가 19일로 말씀드렸는데, 도로공사에서 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국토부의 입장을 적었다. 결국 국토부의 해명에 따르면 노컷뉴스의 기사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KBS 출신 20년 경력의 한 기자는 "별거 아닌 내용을 갖고 마치 큰 일이라도 되는 양, 국민을 선동해 보려는 기사들이 있다." 라면서 "언론사가 정부 여당을 공격해서 나름 주목을 받아보려는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이런식으로 기사의 제목을 선동적으로 달아서 특정인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면 언론의 신뢰도를 떨어지게 된다." 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컷뉴스의 해당 기사는 네이버 노출 알고리즘 최상단에 걸려 '김건희', '원희룡'은 물론 심지어 '양평'만 검색해도 뉴스 섹션 최상위에 노출된다. 

네이버 뉴스에 나오는 언론사의 모든 기사가 공정하다고 믿는 대다수 국민들은 노컷뉴스의 해당 기사 제목에 씌여진 '단독', '김건희 라인', '첫 보고뒤 15차례' 등의 단어만 보고 자신도 모르게 선동 당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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