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사 조회수 집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오부터 네이버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에 오른 기사의 조회수 수치가 갑자기 평소 대비 대폭 하락했다.
네이버는 콘텐츠제공(CP) 언론사별 기사 조회수를 1시간 단위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집계된 수치는 평소 10분의 1 수준으로, 오후 2시부터 3시까진 100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언론사별 랭킹 뉴스는 당일엔 1시간 단위, 익일 부터는 하루 단위로 집계된 조회수를 기준으로 순위가 노출된다.
보도에 따르면 10일 정오부터 약 2시간 동안 네이버 랭킹 뉴스 조회수를 공개하고 있는 모든 언론사의 네이버 조회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정 시간대 특정 매체에 대해 조회수 오류가 생겼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조작도 가능하다는 추측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네이버 알고리즘 조작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번 오류가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 운영에 개입했다는 정치권의 의심 시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 의혹이 확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다만 “일괄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인위적 조작이 이뤄진 것으론 보기가 힘들다”고 해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조회수를 집계하는 통계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지만, 조회수 집계 데이터가 유실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정부와 여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의 기사의 노출 빈도수와 상위 노출을 조작했다는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을 발족한 것도 그러한 의혹을 풀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과거 1차, 2차의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위원 중 상당수가 좌파 성향을 띠는 위원으로 구성됐다는 의혹도 불거지면서 전체적으로 네이버 뉴스 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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