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연구에 따르면 창조적 AI인 ChatGPT는 작업 생산성을 평균 14%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러한 성과를 넘어 몇몇 회사들은 AI를 도입한 결과 생산성이 400%까지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게다가 McKinsey는 창조적 AI가 매년 최대 4.4조 달러의 가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 생산성 향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연구에 따르면 모든 미국 직업의 2/3가 어느 정도 AI에 의한 자동화에 노출돼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3억 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를 통해 대체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있다.

그렇다면 AI가 조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는지 알아보겠다.

첫째로, 고객 운영 면에서 AI를 활용하면 고객 서비스의 생산성을 최대 45%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응답 시스템과 챗봇은 고객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한 응답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AI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고객의 Next Action(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예측하고 맞춤형 추천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둘째로, 판매 및 마케팅 영역에서 AI는 효율적인 전략 수립을 돕는다. AI를 활용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세분화를 실시하고, 고객 행동 패턴과 선호도를 파악해 개인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AI를 활용한 예측 분석은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AI는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낸다. AI 기반의 자동화 도구를 활용하면 코드 생성, 디버깅, 테스트 등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어 개발자들의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결함을 감지하고 보완함으로써 제품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주기를 단축시키고 혁신적인 제품을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 AI는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어낸다. 제약 산업을 예로 들면, AI를 사용해 약물 발견부터 정보 분석, 산업 디자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AI는 대량의 연구데이터를 분석하고, 약물 후보군을 스크리닝하고, 효과적인 분자 디자인을 도와줌으로써 연구 및 개발 과정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이렇듯 AI는 고객 운영, 판매 및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 조직을 변화시키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 관리자들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직을 조정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AI는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기업은 AI 기술의 도입과 관련된 변화를 수용하고, 직원들에게는 AI에 대한 교육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조직 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한 조직은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윤리적인 측면과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AI의 활용은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이용에 관한 법적인 제약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인간의 가치와 직업적 영향을 고려한 윤리적인 사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직은 AI 윤리와 규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직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위한 실험과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AI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실패를 통해 배우고 적응해야 한다. 조직 내에서 실험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개선과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AI는 이미 비즈니스 환경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조직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AI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혁신을 이끌어 내는 조직은 미래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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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