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정부, 사드 환경평가 뭉갰다면 역적행위…문제삼겠다"
與 "文정부, 사드 환경평가 뭉갰다면 역적행위…문제삼겠다"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3.06.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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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사드 이어 후쿠시마 괴담까지 민주당 선동에 한국 정치 골병"

국민의힘은 26일 문재인 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전자파에 문제가 없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 발표를 의도적으로 미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고리로 여권을 전방위로 공격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사드 전자파 괴담' 카드로 역공을 가하는 모양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1년 만에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었는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왜 5년이나 묶어놓고 질질 끌며 뭉갠 것인지를 밝혀내야 한다"라면서  "누군가 커다란 힘을 가진 권력자가 평가 결과를 내지 못하도록, 지연시키도록 압력을 넣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권력을 악용해 국민을 속인 역적 행위와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눈치를 보며 사드 3불(不)이니 뭐니 하며 군사주권을 포기했던 자들이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 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철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3불'은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불참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문재인 정부가 표명했던 입장이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과학의 영역을 정치적 이유로 계속 은폐·축소하려는 의도를 가졌다면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며 "김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감사, 필요하면 수사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광우병과 사드 전자파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괴담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혁신위원회에 '탈(脫)괴담 정치 선언'을 제안한다"라며 "'뇌 송송 구멍 탁' 광우병 선동, '전자파 튀김 참외' 사드 선동에 이어 후쿠시마 괴담까지, 괴담 선동은 한국 정치를 골병들게 만든 민주당의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 때문에) 국민이 불안하고 어민들이 지금 죽게 생긴 것 아니냐. 이 책임을 반드시 국민들이 민주당에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TF 위원인 홍석준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핵폐수다' 이런 갖은 괴담을 퍼뜨리면서 어촌계에 가서 식사하는 것들은 굉장히 이율배반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괴담 공포 마케팅으로 수산업계는 소비자의 외면 속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어민들은 피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오늘 국민의힘은 성주를 방문해 '괴담'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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