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주민 교통편의 향상 및 수산물 물동량 증가 등 기대
[전남 = 김혜령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 23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박금희 (유)신진해운 대표와 협약을 체결하고, 해남군 우수영에서 신안군 장산도·신의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카페리 여객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6월 26일부터 우수영~장산도~신의도 항로에 449톤급 카페리 여객선 드림아일랜드호가 본격 운항을 시작하고 하루 3회 연중 운항된다. 드림아일랜드호는 여객 정원 314명, 차량 37대를 선적할 수 있다.
드림아이랜드호 취항으로 우수영에서 신의도까지 1시간 1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존 목포~신의 항로에 비해 1시간 가량이 단축된다.
특히, 오는 8월 신규 여객선을 추가로 투입해 40분 가량 소요되는 우수영~장산도 구간을 별도 운행할 계획이어서 섬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 우수영항은 인근 시군에서 접근이 원활하고, 무료 주차 공간이 넓어 차량 이용에 부담이 없으며 서울, 목포, 순천, 부산 등 타 지역으로 진출하기가 편리한 교통의 요지이다. 현재 제주도를 왕복하는 쾌속 여객선이 운항 중으로, 업무협약을 통해 해남군은 우수영항 터미널에 매표소 등을 설치하고 운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산도와 신의도, 하의도는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이자 김대중 前 대통령의 생가 등이 위치해 연중 관광객들이 붐비는 지역이다. 드림아일랜드호 취항으로 우수영항을 통한 소금 등 수산물 물동량 증가와 함께 더 많은 관광객 유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명현관 군수는 “우수영~장산도·신의도 간 여객선 취항은 우수영항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로, 우수영 5일장과 관광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영항이 서남부의 중심항이 될 수 있도록 여객선사와 긴밀히 협조해 차질없는 운항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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