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파워인터뷰] 황교안 전 대표 "선관위는 해체되야 한다"
[FN파워인터뷰] 황교안 전 대표 "선관위는 해체되야 한다"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3.06.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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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용산 한 식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이끌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이자 미래통합당 대표가 용산의 모 식당에서 유튜브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배석한 자리가 있어 그곳에 그를 만나봤다. 그는 이자리에서 진실된 방송으로 공헌하고 있는 유튜브들이 매우 어려워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들과 소통하며 격려하기 위해 자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의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에 스스럼 없는 유튜브들과의 만남이 화기애애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통일에 대한 생각과 요즘 핫한 선관위 관련 감사원과 국정감사에 대한 견해와 중국외교,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아직도 진행중인 그의 정치 행보가 어떨지, '큰 정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마지막 그의 말이 눈길을 끌었다. 

Q 오늘 모인 이 자리의 취지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잘 아시는 것처럼 유튜브 방송이 진실 팩트를 알리는데 아주 큰 공헌을 했다. 공영방송이라든지 또 뉴스 신문이라든지 이런 데에서도 큰 역할을 했지만, 구석구석을 메운 것은 바로 유튜브였다. 그런데 유튜브가 이 사회에서 아직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당 대표 시절에 인터뷰를 하거나 또 메시지를 낼 때 여러 가지 이유로 유튜버들을 못 들어오게 하더라. 그래서 내가 왜 유튜버들도 어떻게 보면 작은 언론인데 왜 거기만 막느냐 내가 그걸 좀 풀어주라고 그랬다.
맨 처음에는 대표로 한 두 사람만 들여보내겠다고 해서 들여보냈고, 그렇게 점점 늘어나서 이제 국회로 유튜브가 들어가게 된 것이다. 사실은 (다양한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많은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 정보가 잘못됐다고 하면 그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또 제대로 된 방송이라고 하면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유튜브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매우 어렵다고 들어 격려 차원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Q 대표님에 대한 근황을 궁금하시는 국민들이 많아 근황이 어떠신지 좀 소개해 달라.

지난번에 당 대표 출마했다가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권 교체를 못 하게 만들어가는 그 시스템 중의 하나가 부정 선거라고 본 것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표를 얻어도 부정 선거를 해버리면 승리를 못 한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서 출마했는데 거기에 이 거짓(부정 선거)이 들어갈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대선 과정에서는 그걸 막는 활동을 해왔다. 그 당시 우리가 0.73% 이겼다. 저쪽에서는 아마 1%나 2% 정도를 이기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5% 10%를 이기겠다고 설계를 안 했느냐 그렇게 되면 정말 국민에게 돌팔매에 맞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얼마나 여론이 나빴는가? 그렇게 여론이 이겼다고 말을 할 수 없으니까 아주 미세하게 이기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또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게 선거를 조작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있었다. 그게 뭔가 하면 난데없이 나타난 부정선거 부패방지대(이하‘부방대’)였다. 이 부방대는 2년 전에 없었다. 불과 생긴 지 1년밖에 안 되는 이런 부방대가 아주 원칙에 입각한 그러나 강력한 선거 감시 활동을 했다. 그래서 결국 표 갈이 하려고 갖고 오던 것도 뺏겨 못 들어오고, 조작하려고 했던 것들도 막히고 이런 것들이 이제 방어에 효과를 내서 0.73%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선거 감시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도 했다. 그래서 다음 선거에서도 또 부정 선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물론 없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다시 부정선거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 외에도 해야 할 게 참 많이 있다. 그 많은 그것들 중에 국민들이 요즘 정치권이든 뭐 정부든 비전을 제시를 하는 세력이 없다고 한다. 나는 계속 비전을 제시하면서 나아가고 있다.

Q 말씀하시는 비전이란 어떤 것인가?

하나의 비전을 말씀드린다면 이제 보수 정당의 정상화, 정통 보수 정당의 재건이 필요하다는 것과 좌파는 싸움을 잘하는데 우리(보수)는 싸움을 못 하고 말만 가지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싸워 이기는 정당, 국민을 시원하게 만드는 정당, ‘국민시원정당’을 만들겠다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힘들이 다 모여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우리가 집권하고 집권하되 또 이어서 집권해야 된다. 다시 정권 한 번만 더 뺏기면 우리나라는 사회주의로 간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그냥 생각이 아니라 명확한 얘기다.
지난 문재인 정부를 보니까 거의 멀쩡한 자유민주주의를 70% 가까이 이렇게 좌파의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한 번 더 뺏기면 그냥 넘어가는 거다. 이걸 막아내기 위해서 30년 자유 민주 정권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 초일류 정상 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요즘은 내가 통일 얘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잊고 있었는데 통일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이런 아젠다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국민들을 향한 계속 큰 아젠다를 던지고 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떤 분은 ‘그러면 표 안 된다’고 한다. 표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나는 뭐 할 일 다 해본 사람이다. 지금 내 목표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국답게 만드는 것, 그것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Q 통일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을 흡수 통일로 생각하고 계신 건지?

흡수 통일을 하려고 그러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생깁니다. 근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북한에 사는 북한 주민들도 우리 국민이다. 흡수 통일한다고 하면 결국 북한 정권에서 별별 일을 다 할 것이다. 무기 쓰고, 폭탄 쓰고, 그러면 결국 희생자가 많아지는 이런 것은 우리가 바라는 통일이 아니다. 나는 평화 통일을 원한다. 평화 통일 된 나라, 분단됐다가 평화적으로 통일된 독일이 있다. 그런 모델을 염두에 두긴 하지만, 이우 통일 독일은 지금까지도 통일 비용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닌 남북통일만 되면 북한도 잘 되고 우리도 잘 되게 할 수 있는 이런 방법들을 찾고 있다. 그게 박근혜 정부 때 제시됐던 통일 대박론이다. 통일 대박을 설계한 사람은 신창민이라고 경제학 박사다. 이것이 경제를 살리는 길이기 때문에 이런 걸 연구하고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지금 통일을 위한 그런 준비들도 하고 있다.

첫 번째 전략은 통일 대박론이고, 두 번째 전략은 북한의 국민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알리는 일이다. 그 방법들은 옛날에는 다양하게 풍선을 띄워서 했지만, 이제는 저쪽도 스마트폰 가진 분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북쪽이 정보를 차단해놓고 있지만, 이것을 뚫고 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대륙이 막혀 있지만, 북한이 열리고 북한이 자유로워지면 우리가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고 그 대륙을 통해서 유럽까지도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또 북한의 많은 물적 자원들을 함께 공동 개발해서 윈윈할 수가 있고 또 북한에 있는 매우 우수한 인적자원들을 다 모시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더 부강한 물적·인적자원의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여튼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과 함께 통일 대박을 만들어가겠다.

황교안 부방대 대표가 올해 초 대법원 앞에서 '대법관 선거법 준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Q 요즘에 선관위에 대해서 감사원이 감사를 하고 그리고 국정조사를 한다는 이런 분위기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표님 생각을 듣고 싶다.

당연히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해야 한다. 사실은 지금도 늦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감사에서 찾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들을 국정원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바로는 국정원이 이미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선관위에 대해 북한에서는 그 해킹을 통해서 많은 자료를 가져간 걸로 추정이 된다. 그래서 우리의 인적 사항이 다 북한에 넘어간 그런 상태가 아닌가 하는 부분 때문에 국정원이 보안 점검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관위원회는 이걸 막고 있다가 결국 여론에 밀리다 밀려 자기들 뜻은 그렇지 않지만 응할 것처럼 하다가 또 말고, 할 것처럼 하다가 1, 2분만 하고 이러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제일 큰 문제고, 그다음에 국정감사도 필요하겠지만, 결국 이것은 수사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수사의 주체는 검찰이 나서야 한다. 물론 경찰도 잘하겠지만 그보다 더 경험이 많은 검찰이 나서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옛날에는 선관위가 굉장히 정의로운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옛날엔 실제로 본래 선관위가 제일 힘 없는 기관이었다. 그런데 이게 점점 힘이 생기면서 부처도 넓히고 법안 관리도 하고, 또 선거가 객관화되고 자주 선거가 벌어지고 그렇게 되니까 선관위가 힘이 생긴 것이다. 그러니까 갑질도 하고 막 그렇게 되는 것은 그동안 오랫동안 잘 훈련되고 정제된 그런 사람들이 쓰던 권한을, 그런 훈련이 덜 된 선관위가 쓰다 보니까 무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공정하지 않은 부정선거 관리가 되고,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것처럼 자기 아들 딸들 아빠 찬스 만들어서 거기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선관위에 선관위가 몰라서 부정 선거를 조장했다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알면서도 그렇게 한 것이다. 그래야 자기도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선관위를 이제 해체하라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고쳐서 될 일이 아니다.

Q 최근 중국 대사의 발언으로 인해서 중국 외교가 좀 오만불순하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이 해야 하는 지?

중국은 바로 우리와 인접한 나라고 대국이다. 지금 인구가 14억, 그래서 경제 안보 이런 여러 영역에서 같이 가면 좋은 나라다. 근데 시진핑이 주석이 되면서 전에는 시장 경제를 허용을 했었다. 중국이 시장 경제를 허용했던 것이 90년대 중반일 것이다. 그러고 나서부터 중국이 경제가 살아났다. 어떻게 보면 시장 경제의 우월성을 나타나게 된 것이다. 내가 1991년도에 중국에 갔었는데 그때 중국은 너무 못 살았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누구도 영어 한마디 못 하던 그런 나라였는데 97년도에 가보니까 확 바뀌었더라. 그 사이에 뭐가 됐는가 하면 중국이 부분적으로 시장 경제를 채용을 한 것이다. 그래서 발전을 하게 됐고, 초기에는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근데 지금은 국제적인 패권을 차지하면서 특히 시진핑이 나는 무도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고 있고 강자의 위세를 부리면서 약자들에게 대만을 침범하니 어쩌니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중국에 대해서 투트랙으로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중국 국민에 대해서는 정말 협력을 하고, 경제도 문화도 여러 가지 영역에서 협력을 하고 함께 교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시진핑과 뜻을 같이 하는 당국에 대해서는 잘하는 것은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야 되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단호하게 대처를 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이다.

Q 지금 이제 윤석열 정부가 1년 좀 지났는데 전반적인 국정운영에 대해서 조언 한마디 해줄 수 있다면?

윤석열 정부가 지금 이제 막 일 년이 지났다. 지금 정부가 좀 바뀌고 있고, 문재인 정권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경제를 챙기고 있고, 안보를 챙기고 있고, 국제 관계가 확 달라지고 있다. 그래서 우선 잘하고 있다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다 잘하는 정치는 없다.
그러니까 잘하는 걸 잘하게 해야 한다. 근데 경험이 없고 못 하는 걸 자꾸 하려고 해서 사고가 난다. 그 장관들 뭐 하고 있는가? 그 사람들이 대통령의 부족함을 메워서 채워야지. 그게 정부다. 앞으로 나는 윤석열 정부가 잘하는 부분은 응원할 것이다. 아마 정치인 중에 내가 제일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냈을 것이다. 그다음에 잘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은 대통령실 안에 아는 사람도 많지만 굳이 만나서 얘기하지 않아도 유튜브를 통해서 얘기하든 언론을 통해서 얘기해도 다 전달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잘하는 부분은 나는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준비한 지 6개월 만에 대통령이 되지 않느냐. 그만큼 여러 각각 여러 분야를 경험할 시간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부족한 부분은 있을 수 있다. 이것은 그대로 인정을 하고 그것을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국무원이 뭐 하나, 스물 몇 명이 제대로 해서 잘 보필하고 도와야 한다. 앞으로 나도 윤석열 정부가 잘 나가도록 그 성공을 위해서 힘을 보태 적극적으로 돕도록 노력하겠다.

Q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

보통 정치인들은 자기의 행보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언론도 마찬가지로 정치인의 행보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일 그게 뭐가 됐든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그걸 하려고 한다. 이전보다는 정치가 더 커지게 된 것 같긴 하다. 그래서 큰 정치를 위한 준비도 하고 또 기회를 만들어가기도 하고 그렇게 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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