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도서관에서 사색과 독서... 방배숲환경도서관 24일 개관
숲속도서관에서 사색과 독서... 방배숲환경도서관 24일 개관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3.06.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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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4만평의 서리풀 근린공원을 뒤뜰로 한 자연친화 도서관이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들어선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24일 도심 숲 속에 친환경 복합문화 공간인 서초구립방배숲도서관(이하 ’방배숲환경도서관’, 방배동126-1)을 개관한다. 이와 함께 개관 당일 주민들과 축하 자리를 마련하고, 환경을 테마로 한 축제도 연다.

서초구청 제공
서초구청 제공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연 면적 1,632㎡,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서리풀근린공원 및 벚꽃데크와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 숲속도서관으로 탄생했다.

이 곳은 일반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환경 테마들이 눈에 띈다. ‘환경과 문화로 삶을 바꾸는 도서관’ 개념을 도입해 설계부터 착공까지 공사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가 들어갔다. 건물 외부는 쉼표 모양으로 자연을 향유하며 휴식과 명상이 있는 독서문화공간을 만들었으며, 태양광 패널 등 환경개선 공법을 적용했다.

먼저 지상1층의 공간을 살펴보면 '살아있는 숲' 컨셉으로 약 5.6m의 높은 층고에 푸른 숲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를 배치해 마치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도록 구현하였다.

또, 공간마다 사람과 숲의 성장주기를 반영해 특색있게 꾸며졌다. 새싹(키즈룸)-잎새(어린이자료실)-열매(종합자료실)-이어진(자료열람실)-고요한(서재)-숲의자리(카페)까지 ’숲‘을 붙인 이름으로 생애 주기별 공간이 차례로 펼쳐진다.

먼저, ’새싹, 숲‘은 영유아들의 첫 독서 경험을 선사해 줄 공간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행동 패턴을 고려해 연출했다. ’잎새, 숲‘ 어린이자료실은 녹지대가 보이는 큰 창과 다양한 높이의 책장들로 꾸며져 상상력을 자극한다. ’열매, 숲‘ 종합자료실에서는 2만여권의 책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환경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어진 숲‘ 자료열람실 △소파와 탁자 등으로 집처럼 편안한 독서환경을 만든 ’고요한 숲‘ 방배숲서재 △제로웨이스트 및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는 ’숲의 자리‘(카페)가 위치한다. 지상2층에는 다양한 환경 교육 및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쓰이는 '작은 숲 및 트인 숲' 세미나실이 총 5개 마련되어 있다.

또한 중정(도서관 내 작은 마당) ’햇살, 뜰‘과 옥상 '구름, 뜰'은 푸른 잔디가 넓게 펼쳐져 서리풀근린공원을 배경 삼아 상쾌한 산 내음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특화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서리풀공원에서 숲 체험을 하고 도서관으로 들어와 시와 그림으로 환경과 자연을 표현하는 ’숲을 그리는 시인‘, 환경 도서와 연계한 ’사서 인형극단‘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어린이에서 어르신까지 다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개관식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연다.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날 개관식은 폐잡지를 활용한 테이프 컷팅으로 시작되며, 서초구 환경교육지원센터와 협업한 ’환경그림그리기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또, 온 가족이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측백나무를 심고 직접 쓴 희망 푯말을 달아보는 ’서초가족 희망나무 심기‘를 비롯해 △유아 대상 ’숲은 내친구‘ 생태감수성 동화구연, △’에너지 삼형제‘ 환경연극 등이 진행된다.

한편 구는 이번 방배숲환경도서관 개관으로 ‘1권역별 1도서관’을 완성했다. 그간 2013년 반포도서관(반포권역)을 시작으로 △2018년 전국 최초 마을결합형학교인 내곡중학교 내 내곡도서관(내곡권역), △2019년 양재도서관(양재권역), △2020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서초청소년도서관(서초권역) 등을 차례로 개관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14만평의 서리풀근린공원을 품은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온 세대가 독서와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다”라며, “앞으로도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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