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이중적 효과, 일자리 감소와 창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출시 반년 만에 전 세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미래의 글로벌 정규직 일자리 3억 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기업들의 AI 대체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 인사관리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해고된 인원은 약 8만 명이었다. 이 중 해고 사유가 AI인 경우는 전체의 약 5%인 3,900명이었다.
그러나 AI의 발전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양면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그 예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인공지능 모델이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은 효율적으로 생성형 AI와 대화하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분석하고, 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을 경우 그 오류를 수정한다. 또한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대화체 명령어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새로운 일자리의 탄생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문장력,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갖춰야 하고, 빅데이터 기술과 프로그래밍 언어 지식이 필요하다. 이 직업군은 고액 연봉으로 주목받고 있고, 특히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상시로 채용하고 있다.
미국의 구인·구직 플랫폼 레주메닷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29%가 올해 안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고용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이 중 25%는 초봉이 2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앤스로픽에서 제시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연봉은 무려 3억 6,500만 원~4억 9,000만 원에 달한다. 이런 고액 연봉이 제시되는 이유는 이 직업이 상당히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분야에 맞춰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은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기존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는 이런 상황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이런 변화를 겁내는 대신 우리는 이를 기회로 받아들여,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데 필요한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처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것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늘어나는 새로운 요구와 기회를 보여준다. 우리가 그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계속 배움을 추구하고 유연한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AI가 가져오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달려 있다.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그것은 또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문이기도 하다. 그 문을 통해 미래를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처럼 미래를 위한 새로운 문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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