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기증 줄이어…현재 2만여 점 달해
울산박물관은 13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두겸 시장, 유물기증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차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사패 수여 대상자는 안효찬 씨 등 9명이며 기증한 유물은 426점이다.
안효찬 씨는 화폐의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상평통보, 조선은행 지폐, 한국은행 동전 등 148점을, 최덕희 씨는 울산의 도시 계획을 알 수 있는 자료인 울산광역시 지적․임야약도 등 4점을 기증했다.
또한, 한삼건 씨는 울산지역에서 거주하면서 모아온 상장, 사진, 지도, 신문 등 울산 지역사와 연관된 유물 150점, 한동성 씨는 1980년대에 사용했던 다이얼 전화기 1점을 기증했고 김종규 씨는 유교 사상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유물인 예기집설 12점, 김순희 씨는 한국 다도 문화를 발전시켰던 ‘윤경혁’ 선생님의 서예 글씨를 병풍으로 만들어 1점 기증했다.
이어 김대성 씨는 88올림픽 자원봉사 기념패 1점을, 양하정 씨는 부모님이 수집한 베게, 인두, 요강 등 생활사와 관련된 유물 13점을, 이채유 씨는 할아버지가 수집한 세계의 명곡, 엘피(LP)판, 인장 등 생활사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96점을 기증했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집안의 역사나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며 ”기증해주신 유물들은 앞으로 울산 역사를 증언하고 복원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 유물 기증사업은 박물관 건립이 진행되던 지난 2006년 시작돼 현재까지 유물기증자는 556명, 기증유물은 총 2만여 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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