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선관위 반성과 자정능력 상실...특혜.특권으로 철옹성 삼아와"
윤재옥 "선관위 반성과 자정능력 상실...특혜.특권으로 철옹성 삼아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6.0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관위판 음서제' 불공정한 경력 채용 제도 버젓이 시행이 사태 본질"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특혜와 특권의 철옹성으로 삼아왔고 반성과 자정 능력을 상실한 상태로 판단된다"며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국정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당국의 조사와 별도로 선관위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 채용과 승진, 북한 해킹에 대한 안보불감증이 발생한 근본적 이유를 밝히고 제도적 허점을 보완할 필요가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공정과 준법의 대명사가 돼야 할 선관위가 흔히 말하는 '아빠 찬스'의 온상이 됐다는 것에 청년세대가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당은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조속히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민주당도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계속해서 윤 원내대표는 "이번 선관위 사태 본질은 고위 직원이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넘어 '선관위판 음서제'라 할 정도의 불공정한 경력 채용 제도가 버젓이 시행돼 왔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관위 경력 채용 제도가 사실상 내부자용으로 설계된 만큼 국민들께서는 현재 드러난 10여건의 사건들조차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계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관위가 작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면접이 공정하고 엄격했다'는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거론, "선관위 대응도 국민 눈높이와 일반 상식에 전혀 맞지 않았다"며 "최근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처장도 퇴직을 제안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사표를 수리해 징계를 면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이런 도덕적 해이가 조직에 만연해 직원이 성추행이나 폭행을 저질러도 경징계에 그치는 등 면죄부 관행이 팽배해 있다"며 "선관위는 2021년부터 8차례나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고도 국정원 보안 점검까지 거부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는데 안이한 보안 의식은 국가적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