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국경없는 문화영토 전쟁
K-콘텐츠의 국경없는 문화영토 전쟁
  • 박창식 칼럼니스트
    박창식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5.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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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콘텐츠와 글로벌 OTT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만들지 기대

◎ 한미 문화동맹의 지평을 넓히는 윤대통령의 상생 문화외교

광복 이후 우리나라를 세계 곳곳에 알린 것은 다름 아닌 88올림픽 개최였다.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세계 4강 성적은 대한민국이 선진 강국으로 갈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때 전후부터 '한류(韓流)'라는 용어가 유행하였다. 음악에서는 K-pop과 K-아이돌, 드라마에서는 K-drama, 만화에서는 K-웹툰, 음식에서는 K-food 등 한류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하자원 빈국 대한민국의 지상자원은 바로 인적 자원이다. 문화 콘텐츠 보고의 생산기지가 바로 사람에서 나온다. 용트림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일류 국가에 대한 꿈이 무한경쟁 콘텐츠 개발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언론인 유니홍(Euny Hong)은 “어떻게 한 국가(Korea)가 대중문화를 통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가?”라고 한 것은 한류(Korean wave)가 5대양 6대륙 세계인을 웃고 울리는 글로벌 문화영토의 지배적 소비를 두고 한 말이다.

문화를 소비하는 전 세계인들은 K-콘텐츠의 계속적 공급을 갈망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K-콘텐츠의 큰 유통을 책임진다. 문화 생산자로서 대한민국은 저작권 소유와 자생적 글로벌 OTT(영상제공서비스)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여 문화 콘텐츠 종속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미국의 넷플릭스, 일본의 소니픽쳐스에 대항한 토종 글로벌 배급라인 창설, 가칭 <코리안 넷플릭스>를 결성하자는 국내 방송 3사의 K-콘텐츠 동맹은 성공하지 못했고 그 부메랑의 결과는 콘텐츠의 대미자본 종속이었다. 그러나 이제 윤대통령이 직접 나서 갈등이 아닌 상생의 길을 도모한 것이다. 그 결과는 넷플릭스의 이익을 뺏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상생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즉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K-콘텐츠에 대한 지원을 국내에서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생적 글로벌 유통망 창설에도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도모될 것이라는 메시지다.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물질적 상품 생산으로 한정하면 국민소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가치 사슬인 문화, 예술, 전시, 관광 등으로 확대해야 하는 변곡점이 지금이며 여기에 대한민국의 부국강병이 달려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도로 K-콘텐츠의 글로벌 OTT 배급라인 국내 중소 IT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내에 존재하는 방송 3사뿐 아니라 Wavve(웨이브), Samsung TV plus, LG Channels 등 대형 OTT 플랫폼 취급 기업들은 이제라도 동맹과 협업 혹은 M&A 등을 통하여 글로벌 무대의 대항력을 키워야 한다.

어렵게 불씨를 되살린 일본과의 문화교류 확대, 끝물인 중국의 한한령,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금년 11월 있을 부산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에 이은 2030년까지 있을 대한민국 건설과 홍보 붐. 이 모든 것들은 K-콘텐츠의 문화영토 아래 수액을 공급받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K-콘텐츠 확대 유통 수단이 바로 넷플릭스 네트워크와 같은 대규모 유통 배급망에 있는 것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감에 재빨리 편승하는 것이 현명한 결단이라는 팩트를 글로벌 유통망 넷플릭스도 공인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상생 문화동맹 밸류체인 덕택이다.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국경없는 영토 전쟁에서 K-콘텐츠의 문화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시켰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바로 문화강국 코리아가 되기를 원한다. 이번 윤대통령의 방미 성과는 상생문화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K-콘텐츠의 르네상스를 위하여 그리고 이의 글로벌 문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자.

박창식

19대 국회의원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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